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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42)가 영화감독 홍상수(64)와 불륜 9년 만에 임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외자 논란'에 추가로 휩싸인 가운데, 이들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불참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김민희·홍 감독 커플은 나타나지 않았다.
홍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김민희는 이 영화의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의 수상과 별개로 김민희의 레드카펫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에 김민희가 임신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번 레드카펫은 그 소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영화 '파과'로 영화제에 초청된 배우 이혜영를 비롯 공로상 격인 '명예 황금곰상'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 등 여러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았으나, 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민희가 실제 임신했다면 만삭인 상태라 거동이 힘들어 불참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오는 20일 현지에서 상영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낼 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만났다.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인정했다. 얼마 전 한 매체는 김민희가 임신 6개월째로 올 봄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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