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원영 조문?…무슨 벼슬도 아니고” 윤서인, 하늘이父 저격 논란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5-02-14 18:06:59 수정 : 2025-02-14 18:06: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페이스북 캡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故) 김하늘(8)양이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가운데, 만화가 윤서인씨가 유가족을 저격하는 내용의 글을 적어 논란을 불렀다.

 

윤씨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늘양의 아버지 김민규(38)씨가 가수 장원영, 여야 대표의 조문을 요청했다는 기사와 ‘하늘이 법’ 제정을 요구한 기사가 여럿 담긴 링크를 올렸다.

 

해당 사안에 대해 그는 “죽은 애가 참 불쌍하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무슨 벼슬도 아니고”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원영이 조문을 가는 순간 앞으로 아이가 죽은 많은 부모들은 앞다투어 연예인들을 소환할 듯. 장례식장 난리 나겠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댓글을 통해 “그래도 윤석열 오라는 말은 못한다”, “이런 건 꼭 왜 만들고 싶어 할까? 자기 자식 이름으로 된 법이 막 돌아가면 기분 같은 게 좀 나아지나?”고 꼬집었다.

 

앞서 아버지 김씨는 지난 12일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전 하늘 양이 아이브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라며 “만약 아이브 관계자들이 이 소식을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전한 바 있다.

페이스북 캡처

이후 장원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늘 양을 위해 빈소에 가달라”는 일부 누리꾼들의 요청이 잇따랐다. 앞서 아이브 측이 근조 화환을 보내 하늘양을 추모했지만, ‘직접 와달라’는 요구가 쏟아진 것. 이에 추모와 조문을 강요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김씨는 ‘하늘이 법’ 제정을 촉구했다. 김씨는 “하늘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초등학생들을 위해 먼저 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원하는 것은 절대로 우리 딸애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 하나다”라고 말했다.

 

또 “여야 대표님분들 오늘 와달라. 저희 하늘이 가는 거 봐주고 제 이야기 좀 꼭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김씨의 발언 이후 여야 정치인들이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 양의 빈소를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오후9시10분쯤 하늘 양 빈소를 찾았으며 우원식 의장도 빈소를 방문해 헌화한 후 추모했다. 같은 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하늘 양의 빈소를 방문했다.

 

정치권은 교원 임용 전후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휴직 후 복직 시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하늘이법’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노정의 '시크한 등장'
  • 노정의 '시크한 등장'
  • 비비 '청순&섹시'
  • 박보영 '순백의 여신'
  • 장희령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