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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떠나 보낸 구준엽, 유해 한달째 자택 보관…이웃들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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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8 07:53:07 수정 : 2025-02-28 08: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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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준엽·쉬시위안(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이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 위안(48·徐熙媛·서희원)의 장례 방식을 고민 중인 가운데 아내의 영면 장소를 찾아 헤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서희원의 장례 계획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서희원 동생인 방송인 쉬시디(46·徐熙娣·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목장은 화장된 골분(骨粉)을 지정된 나무 뿌리 주위에 뿌리거나 별도 단지에 넣어서 묻는 장례 방식이다.

 

이에 따라 서희원의 수목장이 지난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이에 대해 구준엽은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유해가 여전히 집에 보관돼 있어 이웃들의 항의도 있었다. 최근 대만에서 서희원 가족이 수목장 대신 관을 놓을 안전한 장소 또는 고인 동상을 세울 수 있는 묘지를 찾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유족과 팬들이 그녀를 애도할 수 있는 장소를 고려한 결정이다.

 

이후 대만의 유명 장례 기업인 룽옌에서 1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4억원)를 후원해 서희원을 위한 작은 추모 정원을 만들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대만 매체 이핑신문망에 따르면, 룽옌 측이 제공하는 묘지는 최종적으로 제외됐으며 서희원 가족과 구준엽은 적절한 매장지를 찾고 있다.

 

룽옌 관계자는 "일부 보도와 달리 룽옌이 1000만 대만달러 상당의 묘지를 지원하려 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차이나 타임즈는 "서희원 가족은 고인이 마음에 들어할 장소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부부다. 두 사람은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하다 헤어졌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헤어진 후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으며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은 이혼한 서희원과 20여 년 만에 재회했고 2022년 두 사람은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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