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女농구 챔프전, 부산 BNK 1차전 勝
여자 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챔피언결정전(5판3승제) 1차전을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BNK는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3-47로 이겼다.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확률은 72.7%(33회 중 24회)다. 박정은(사진) BNK 감독은 WKBL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거둔 여성 사령탑이 됐다. 1쿼터에 단 5점에 그치는 등 초반 빈공에 허덕이며 2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뒤지던 BNK는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혜진은 14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소니아는 11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0점 1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민정, 女쇼트트랙 세계선수권 金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사진)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성남시청)는 2분27초257로 동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로 차기 시즌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남자 대표팀은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지만, 5000m 계주에서 6분41초891을 기록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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