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훈남’ 이용대(20)선수의 인기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 선수는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이효정 선수와 함께 세계 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조를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80cm의 키에 가수 이승기를 닮은 수려한 외모로 올림픽 초반부터 많은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그는 이날 마지막 스매싱으로 금메달이 확정되자 카메라를 향해 윙크 세리모니를 보여 박태환에 이은 ‘국민 남동생’의 출현을 예고했다.
경기가 끝나자 이 선수의 미니홈피는 밤새 방문자 수가 폭주해 결국 다운되는가 하면 이용대 선수와 그의 미니홈피가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고 이 선수의 윙크 장면을 캡쳐한 동영상이 빠른 속도로 유포되는 등 이른바 ‘이용대 신드롬’으로 인터넷이 들썩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용대 선수의 윙크를 보고 잠을 설쳤다”고 적었고 다른 네티즌은 “얼굴도 잘생긴 선수가 실력까지 갖추다니 정말 멋있다”며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고 적었다.
▲이용대 선수의 중국 팬사이트의 초기화면(위)과 게시판(아래) |
한편, 이 선수의 인기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뜨겁다. 이번 올림픽이 첫 올림픽 출전인 만큼 국내에는 아직 공식적인 홈페이지나 팬 사이트가 없는 상황이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기 두달 전인 지난 5월 이용대 선수의 팬사이트( www.leeyongdae.cn)가 개설됐다.
이 사이트는 중국어와 영어로 읽을 수 있게 돼 있으며 18일 현재 13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회원의 절반 가량은 베이징올림픽이 시작된 후에 가입했다. 중국팬들은 이곳에서 이 선수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 선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부터 “그를 볼 수 있는 올림픽이 기다려진다”고 적었고 다른 네티즌은 “이용대 선수가 너무 좋다”며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남자가 있을 수 있느냐”고 적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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