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창총장에 대해 “선거 준비가 전혀 안 된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이자 19대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지난 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50% 정도”라고 예측하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난 2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74)씨 태도도 지적했다.
최씨는 당시 의정부지법에 벤츠를 타고 도착했다. 이에 앞서 최씨는 3월18일 의정부지법에 출석했을 당시에도 고가의 명품백을 들고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장모가 선고를 받던 날(지난 2일) 독일 M사 자동차(벤츠)를 타고 오고, 여성들은 ‘저 핸드백이 어디 거다’라고 곧장 알아봤다”면서 “정치권에서 봤을 때 (윤 전 총장이) 너무 준비가 안 됐나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또 그는 “윤 전 총장이 대통령 됐을 때 대한민국을 어떠한 방향으로 어떤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 끌어갈 것인가 하는 미래 비전에 대한 제시가 아직 안 보여서 조금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가식적으로 행동하라는 얘기가 아니”라면서 “굴지의 재벌 회장도 재판받으러 오거나 카메라에 잡힐 때는 사실 대부분 국산차나 중간급 차량을 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것은 캠프에 문제가 있나? 아직 선거를 준비할 시스템이 전혀 안 갖춰져 있는 거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들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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