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유식이 그 사람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시 말해 균형이 잡힌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인천 남동구가 지역에서 최초로 취약계층 가정의 영유아에 이유식을 공급한다.
남동구는 만 12개월 이하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맞춤형 이유식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에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성장·발달 도모 및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개월 수에 맞는 이유식을 각 가정에 배달한다. 별도의 조리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완제품 형태로 보내진다. 검진에서 ‘정밀 평가 필요’ 소견을 받은 때 추가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구는 양육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영유아에게 영양이 갖춰진 단계별 이유식으로 건강한 성장을 도울 전망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양육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제때 이유식을 먹이지 못하는 등 아이 성장의 악영향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며 “취약계층 영유아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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