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kg이 넘는 흑곰이 미국의 한 주택 지하실에 숨어 산불을 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0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한 주민이 급히 집을 비우고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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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에 돌아온 주민은 집 아래 지하실 쪽에서 소음이 들리기 시작한 것을 알아채고 카메라로 밑을 확인했다.
카메라로 확인한 지하실 밑에는 거대한 곰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곰은 주변 동네 주민들에게 꽤 친숙한 흑곰 '배리'였다. 배리는 종종 주민들의 집 지하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었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의 환경 과학자 케빈 하웰스는 "배리가 불길과 연기를 피해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집 아래 지하실로 피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이후 집에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지하실을 통해 수리해야 했기 때문에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곰을 밖으로 유인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그들은 음식 냄새로 곰을 유인했고, 24시간 만에 무사히 포획했다. 이후 당국은 GPS를 부착해 곰을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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