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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 19개월째 상승…증시 빠지고 수시입출예금 1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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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3 14:43:28 수정 : 2025-02-13 15: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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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광의통화(M2) 40조5000억원 늘어

작년 12월 시중에 풀린 돈이 40조원 넘게 증가했다. 당시 12·3 비상계엄,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증시를 이탈한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한편 수출 증가에 따른 유입도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418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조5000억원 늘었다. M2는 2023년 6월부터 1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한 달 사이 18조6000억원 늘어나 전체 M2 증가를 이끌었다. 한은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유입,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기타통화성 상품도 5조7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수출거래 대금 유입으로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반도체·정보통신기기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상흑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반면 정기 예·적금은 연말이 되면서 지방정부의 재정 집행, 은행의 정기예금 대규모 만기 도래에 대비한 선조달 등의 영향으로 4조6000억원 감소했다. 또 지난해 10∼11월 한은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정기 예·적금의 선호도가 떨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체별로는 기업(31조5000억원)과 가계·비영리단체(10조2000억원)에서 모두 유동성이 급증했다. 지방정부나 사회보장기구 등을 포함한 기타부문(5조4000억원), 기타금융기관(3조9000억원)에서도 증가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는 작년 12월 1274조 3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5조 4000억 원(2%)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은 5696조4000억원으로 0.9% 늘었다. 광의유동성(L)은 전월 말 대비 0.2% 늘어난 7106조원으로 집계됐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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