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 통신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33분(현지시간)쯤 대만 타이중 시쿤 구에 위치한 신콩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들 중 최소 2명은 심정지 상태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백화점 12층 푸드코트 철거 공사 현장에서 가스가 새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타이중 소방서장 쑨푸요우(孫同有)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화점 12층 공사가 가스 폭발로 이어졌는지는 추후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 인명 수색과 구조가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는) 가스 폭발은 어느 매장에서 시작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건물 외부가 손상되고 흩어진 유리와 파편이 거리에 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은 백화점 인근을 지나는 버스 노선을 일시적으로 취소하고 교통을 통제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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