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상대로 7골을 폭발시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행을 사실상 예약했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PSV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에인트호번을 7-1로 대파했다. 13일 런던 홈에서 16강 2차전을 앞둔 아스널은 1차전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하면서 0-7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8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아스널은 이날 2골을 터뜨린 ‘에이스’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를 비롯해 6명이 골맛을 봤다. 전반을 3-1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한 아스널은 후반 2분 외데고르가 골대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이날 경기 첫 골을 터뜨렸다. 외데고르는 5-1로 앞선 후반 28분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문 뒤 페널티 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40분엔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이탈리아)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구석에 찔러 넣어 7-1 대승을 완성했다.

외데고르는 2021년 아스널에 입단 후 통산 40골 32어시스트를 기록한 팀 공격의 핵심 자원이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상 등으로 인해 19경기 2골 3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이날 멀티 골 활약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드리드 더비’로 열린 또 다른 UCL 16강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2-1로 꺾었다. 1-1로 맞선 후반 10분 브라힘 디아스(스페인)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간결한 터치로 상대 수비 2명을 제친 뒤 반대쪽골대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공은 수비 3명 사이를 뚫고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이 됐다.
나머지 UCL 16강전에서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가 클뤼프 브루게(벨기에)를 3-1로 꺾었고, 도르트문트(독일)와 릴(프랑스)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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