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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폐쇄, 옥상 출입 통제… 헌재 주변서 느껴지는 선고 임박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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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6 07:47:16 수정 : 2025-03-16 11: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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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이 지난달 25일 종결됐으나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최장 평의가 이뤄지면서 선고일이 언제일지 주목받고 있다. 선고 당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헌법재판소 인근 통제 계획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선고가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심판을 13일 선고하면서 쌓여있는 탄핵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관심이 쏠리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담장에 철조망이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탄핵 결과를 두고 여론이 극심하게 대립하자 선고일 충돌에 대비해 각종 통제 계획을 발표되고 있다.

 

우선 경찰은 최근 서울 소재 각서별로 관내 주요 고층 건물의 옥상 잠금장치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각 건물 관리인에게 선고 당일 옥상에 외부인이 올라갈 수 없도록 출입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도심 공사장의 잠금장치 역시 점검하고 관리자들에게 선고 당일 출입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예상되는 돌발 행동을 사전에 막기 위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극심한 인파 밀집 등 안전사고가 우려될 때 헌법재판소 인근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폐쇄하는 등 특별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또한 당일 지하철역에 있는 모든 무인 물품 보관함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러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0시부터 한동안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 반경 약 1NM(해리·1.85㎞)을 임시 비행금지공역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헌재 청사 주변에서는 119 등 응급·구조기 비행은 제외한 드론을 비롯한 모든 비행체의 비행이 금지된다. 테러 및 범죄 위험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경찰은 선고 전일 0시부터 선고일 3일 후 정오까지 경찰관서에 보관 중인 민간 소유 총기 8만6811정에 대한 출고를 금지한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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