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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측 '농약통 사과주스' 논란에 "식품위생법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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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7 09:35:56 수정 : 2025-03-17 12: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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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고기에 사과주스를 뿌리는 과정에서 농약 분무기를 사용해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자, 더본코리아 측은 “식품위생법을 준수했으며,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측은 백 대표가 조리 과정에서 농약 분무기를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며 “다만 이미 사과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내용에 대해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농약 분무기를 사용해 고기에 사과주스를 뿌리는 모습.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캡처  

특히 분무기 사용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의 협의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권고를 받아 향후에는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비큐 그릴 설비에 대해서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 304’ 소재로 제작돼 식품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축제 현장에서도 ‘안전성 검사 완료’ 관련 홍보물을 게시해 소비자들에게 안내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백 대표는 고기를 구울 때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축제 당일 한 직원이 농약 분무기를 통해 고기에 사과주스를 뿌렸다.

 

영상 속 농약 분무기에는 ‘사과해용’이라는 펜글씨로 농약이 아닌 사과주스라고 표기됐지만, 주스가 통과하는 호스·노즐 등이 인체에 무해한지 알 수 없어 식품위생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스1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 등 세 품목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백 대표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들을 세심이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백 대표의 오너 리스크는 주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2.45%(700원) 내린 2만785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2만78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저가를 기록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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