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가 되면 혈관부터 망가집니다.” 인간의 노화는 서서히 진행된다는 기존 통념과 달리 45~55세 사이에 태풍처럼 급격히 변화하는 ‘가속 구간(acceleration zone)’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기에 가장 먼저 노화하는 기관은 대동맥이라는 분석이 제시되며, 노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중국 과학원·베이징 생명체학연구소·수도 의과대학 공동연구진이 14~68세
배우 임형준과 개그우먼 김숙이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수용을 살린 은인이었다. 1일 김수용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김수용이 쓰러지자 응급 처치를 도왔다. 임형준은 김숙 매니저와 함께 구급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변이형 협심증을 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 골든타임을 지켰다. 김숙도 기도를 확보하고 119에 신고, 김수용을 빠르게 응급실로 이송할 수 있었다. 앞서 김수
스위스에서 남성만 이행 중인 병역 의무를 여성에도 부과하자는 개헌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졌으나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찬성 측은 여성도 의무를 지는 것이 양성평등이라고 주장했으나 다수 시민들은 현상 유지를 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안보 위기가 커지면서 병역 확대 방안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유권자의 84%는 30일(현지시간) 마감한 국민투표에서 남성에만 적용되는 병역 의무를 여성에까
“경찰, 계엄날 국회 통제는 위법… 국민에 사과” [심층기획-12·3 비상계엄 1년]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경찰이 국회를 통제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유 대행은 1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지난 12월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경찰은 국회 주변에서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했다”며 “당시 행위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한 위헌·위법한 행위였다”고 밝혔다. 그는
[황정미칼럼] 기적의 역사, 단절의 정치 광복 80주년인 2025년이 저물고 있다. 본지를 비롯해 광복 80주년 의미를 짚는 기획시리즈물이 적잖았다. 국가 운명을 결정진 역사적 사건을 되새기는 일은 앞선 세대의 헌신과 수고로움을 기억하고 함께 역사를 만들어갈 현재와 미래 세대 연대감을 높이려는 데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그 물의
[설왕설래] 국정원의 ‘이름 없는 별’ 21개 최근 93세를 일기로 별세한 서동권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은 1989∼1992년 안기부를 이끌었다. 서울 남산 기슭에 있던 안기부 청사의 내곡동 이전이 그의 임기 중 결정됐다. 이는 당시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에 매진하던 서울시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안기부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중정) 시절부터 오랫동안 ‘남산’은 정보 기관과 동의어처럼 쓰였다
[기자가만난세상] 데플림픽을 바라보는 시선들 지난달 26일 폐막한 2025 도쿄 데플림픽에 풀기자로 참여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데플림픽이 뭐냐’고 물었다. 청각장애인 올림픽이라고 하자 다른 질문이 따라온다. 패럴림픽하고는 뭐가 다르냐는 것이다. 청각장애인은 다른 장애인과 신체 조건이 다르기에 따로 대회를 치른다고 설명해야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올해로 데플림픽 탄생한 지 100년이 됐지만
[기고] 지방소멸대응기금, 제 역할 하고 있나 수도권으로의 인구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저출산과 고령화가 겹치면서 지방의 인구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구 감소는 곧 생산성 저하, 재정 약화, 인프라 노후화로 이어져 지역의 경제 기반을 근본적으로 흔든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30곳(57%)이 이미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