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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등반 고미영씨 실족사망"

입력 : 2009-07-13 13:26:46 수정 : 2009-07-13 13: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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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가파르밧 등정후 하산중 협곡 추락 여성 산악인 고미영(41·사진)씨가 11일(이하 한국시간)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낭가파르밧(해발 8126m) 등정에 성공한 후 내려오다가 추락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12일 오후 3시10분쯤 히말라야 메스너 루트 100m 위쪽에서 고씨가 정상 쪽을 바라보며 누워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구조대는 기상악화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고씨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구조대는 고씨가 사고 지점에서 1500m 아래로 굴러 떨어진데다 머리 부근에 출혈 자국도 선명해 사실상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대는 13일 오전 헬기를 동원해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측은 고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고씨가 이끄는 등반팀과 위성전화로 통화했다. 등반팀은 고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10일 낭가파르밧 정상에 오른 뒤 내려오다가 11일 오후 10시30분쯤 해발 6200m 지점의 캠프2를 100m쯤 앞두고 고정로프가 없는 구간을 통과하다가 실족해 협곡으로 떨어졌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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