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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단호조치..안보태세 전면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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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04 16:41:59 수정 : 2010-05-04 16: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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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방부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주재
"천안함 원인나오면 모든 나라 알리고 분명하고 단호한 조치"
대통령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기구 구성 천명
"안보특보 신설, 위기관리센터로 개편"..軍개혁.쇄신 역설
이명박(MB) 대통령은 4일 천안함 사건의 진상 규명과 관련, "최고 전문가로 이루어진 국제합동조사단은 조만간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며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그 결과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리게 될 것이다. 그 책임에 관해 분명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현재까지 분명한 사실은 천안함은 단순한 사고로 침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원인이 밝혀지기 전이라도 우리가 즉각 착수해야 할 일이 있다"며 "우리의 안보태세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강한 안보를 위해 국가 안보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기구를 한시적으로 즉각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기구에서 안보 역량 전반, 위기관리 시스템, 국방 개혁 등 안보 관련 주요 사안들이 면밀하게 검토되고 대안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안보특보를 신설하고 위기상황센터를 위기관리센터로 바꾸어 안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군의 정신 재무장을 당부하면서 변화된 안보상황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군의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은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 내부의 안보태세와 안보의식은 이완돼왔다"며 "안보 대상이 뚜렷하지 않도록 만든 외부환경이 있었고 그로부터 비롯되는 군 내부의 혼란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도 국제적 기준에 맞게 선진화돼야 한다"면서 "세계유일의 적대 분단 상황에 있다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우리 군 전력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특수전 등 비대칭 전력에 대한 우리의 대비태세가 확고한지도 새롭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군의 긴급대응 태세와 보고 지휘체계, 정보능력, 기강 등 모든 측면에서 비상한 개혁의지를 갖고 쇄신해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군은 육해공군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있는 거대한 공동체다. 이런 조직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조직의 폐해를 빨리 해소해야 한다"며 "각군간 협력속에서 실시간 입체 작전을 수행하고 각 전력이 효과적으로 통합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군도 예외일 수 없다. 작전도, 무기도, 군대 조직도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며 "(군은) 배타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민간의 우수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민과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군의 생명은 사기에 있다. 군을 지나치게 비하하고 안팎에서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군 복지도 강화해나가겠다. 군 스스로도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군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야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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