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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원 없이 돈 써본 한 해였다"

입력 : 2008-12-31 10:13:05 수정 : 2008-12-31 1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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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지 "소고기파동때 우울증 걸릴 뻔"

올 마지막 국무회의…장관들 소회 밝혀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2008년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허정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정부 출범 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놀라서 소심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담대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년 후회도 있고 보람도 있었다. 그러나 발전하는 조직은 어려움 속에서 배우는 만큼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좀 더 투철한 사명감과 의식을 갖고 전도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줄줄이 소회를 밝혔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역대 모든 재무 책임자 중 가장 많이 돈을 써본 사람일 것”이라며 “원 없이 돈을 써본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워낙 대외관계 일들을 잘하시기 때문에 자랑스럽고 나라로서도 복된 일”(한승수 총리), “대통령과 총리께서 앞장서신 것은 국민 신뢰 제고에 아주 도움됐다”(이만의 환경장관)는 ‘충성’ 발언이 뒤따랐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실용적 입장을 고수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었다”(김하중 통일장관), “시장 패닉상태가 상당히 진정됐다”(전광우 금융위원장)는 자화자찬도 이어졌다.

반면 “군기강 관련 사고로 착잡한 한 해였다”(이상희 국방장관), “여러 이슈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장관)는 자성도 없지 않았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장관은 “소고기 파동 때 우울증에 걸릴 뻔했다”고 회고했다.

허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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