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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판교’ 서판교 대장지구 개발 속도낸다

입력 : 2016-07-28 20:22:36 수정 : 2016-07-28 2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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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판교 포화상태… 수요 분산 개발의 핵심
분당 대장동 91만㎡부지에 미니신도시 사업
주택 6000가구·공공시설·공원 등 조성
2기 신도시의 상징인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인구가 급격하게 늘며 동판교 지역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판교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리틀 판교’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년 넘게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서판교 대장지구’(위치도)다. 이르면 연말 본격적인 택지개발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일반분양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서판교 대장지구는 서판교권 개발의 핵심으로,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약 91만2697㎡ 규모의 터에 공동·단독주택 6000여 가구(1만6000명)와 학교를 비롯한 공공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미니신도시 사업이다. 주택 수로 판교의 5분의 1 규모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당초 대장지구(주거단지)와 여기서 10㎞가량 떨어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조성지구(산업단지)를 묶어 결합개발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전례가 드문 개발 방식이어서 사업이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두 사업을 별개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8월 이후 사업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 사업이 본격화된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받아 지난해 3월 사업 시행자로 ‘성남의 뜰’을 선정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비롯해 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대장지구는 최근 성남시가 서판교 지역을 개발해 판교생활권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장지구에서 판교 중심지역과 직접 연결하는 ‘서판교터널(가칭)’ 건설 계획이 호재다. 두 지역을 직선으로 잇는 터널과 도로가 생기면 대장지구에서 판교테크노밸리까지 5∼7분이면 닿을 수 있다. 터널이 완공되면 대장지구가 서판교 생활권에 포함되는 셈이다. 현재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판교 나들목(IC)을 통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지난해 말 공사에 들어간 ‘판교창조경제밸리’(제2판교테크노밸리)도 서판교 개발의 한 축이다. 옛 한국도로공사 터와 43만㎡ 규모의 그린벨트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9년 완공 예정이다. 판교창조경제밸리(4만3000여 명 입주 예정)가 완성되면 판교신도시에는 상근 인구만 10만여 명에 이르게 돼 주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의 뜰은 이달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에 들어갔다. 8∼9월에 토지보상가가 확정되는 대로 보상을 진행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본격적인 택지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내년 하반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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