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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강한 태풍' 하기비스 주말 日 휩쓸고 韓비껴 나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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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09 17:56:01 수정 : 2019-10-09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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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이동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세력을 가지고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이번 주말 일본 오키나와, 도쿄, 삿포로를 휩쓸 전망이다. 단 한반도는 비껴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9시 괌 북서쪽 약 840㎞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하기비스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5m, 시속 198㎞에 달하며 강풍반경은 480㎞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 크기는 중형에 강도가 '매우 강'에 해당한다.

 

매우 강한 태풍인 하기비스는 올해 발생한 태풍 중에서 가장 세고 규모도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를 ‘슈퍼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기비스는 오는 10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으로 진출한 뒤 12일엔 일본 도쿄를, 13일엔 일본 삿포로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에는 태풍과 찬 고기압의 확장 사이에서 기압차에 의한 강한 동풍이 불어올 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반복해 내려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으로 태풍의 동쪽 이동경향이 커졌다"면서 "이번 태풍은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점점 먼거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육상이나 해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예측했다.

 

한편, 한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으나 이번 주말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가 대륙 고기압과 강한 열대 저기압인 태풍 사이에 놓이면서 큰 기압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특히 동해안과 동해, 남해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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