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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5개월간 사기범죄자 2만9881명 검거

입력 : 2021-07-07 19:37:05 수정 : 2021-07-07 21: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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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전화금융·보험사기 등 順
전자복권 사기사이트 60억 탈취
1929명 구속·국외도피 75명 송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1.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171명으로부터 60억원을 빼돌린 일당 1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전자복권 베팅 투자를 대행해주겠다며 사기 사이트로 유인한 뒤 고액의 수익금이 발생한 것처럼 속여 ‘수익 환급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2.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62명으로부터 총 10억5000만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피의자 35명을 검거해 이 중 26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4년 12월부터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사칭해 ‘범죄 연루 여부를 판단해야 하니 가상계좌로 입금하라’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개월간 경찰이 진행한 사기범죄 특별단속을 통해 검거한 사례 중 일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사기범죄와 관련해 2만988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929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검거 인원을 범행 유형별로 보면 사이버사기가 1만20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화금융사기 1만1248명, 보험사기 5602명, 교통사고 보험사기 659명, 전세사기 168명 등이었다.

 

사이버사기 중에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가 절반 이상인 54.8%(6626명)를 차지했다.

전화금융사기의 경우 최근 금융기관이 계좌 발급 심사를 강화하면서 계좌이체로 현금을 빼돌리는 수법은 줄고 인출하거나 대면해 돈을 건네받는 수법이 늘었다. 전화금융사기 인출·대면 편취책으로 분류된 인원이 3950명으로 전년 동기(1378명) 대비 2.8배 증가했다.

 

이 기간 경찰은 범죄수익 추적 또한 병행해 전년 동기(15억2000만원) 대비 283배 많은 4315억원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사기범 75명도 송환하고, 올해 상반기 중 사기 국외도피사범을 전수조사해 445명을 신규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조치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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