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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관서 요소 통관 통제… 정부 "3개월분 재고 확보"

입력 : 2023-12-04 06:00:00 수정 : 2023-12-04 0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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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차원 공식 조치는 없어
수출제한 이어질 땐 대란 우려
산업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
“3개월 분 비축… 中과 협의 지속”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가 중국 세관에서 막히며 정부 부처가 긴급회의에 나섰다. 이번 통제가 일시적 조치인지 불확실한 가운데 정부와 재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산업부·외교부를 포함한 관계 부처는 이달 1일 중국산 요소 수입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요소의 중국 통관 과정이 원활하지 않다는 보고를 받고 현황 파악에 나선 것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는 모습. 뉴시스

지난주 중국 현지 기업들로부터 중국 세관이 차량용 요소 물량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도 중국의 요소 수출이 원활하지 않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정부는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현재 어떤 상황인지 확인에 나섰다. 아직까지 중국 정부는 요소 수출 제한과 관련한 공식적인 조치를 내린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공식적으로 통제할 경우 2021년 10월 중국발 요소 대란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베트남 등의 국가로부터 요소 수입을 늘리는 등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민간 재고 및 정부 비축을 통해 적정 수준의 재고가 확보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차량용 요소 및 요소수 국내 재고, 베트남 및 일본 등 중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 예정분을 합쳐 약 3개월 분의 재고가 확보돼 있다. 기재부는 “정부는 우리 기업이 중국 기업과 기 체결한 계약 물량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업계의 수입선 다변화 지원, 차량용 요소 정부 비축 제고 등 국내 수요 물량의 차질없는 확보 및 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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