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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子 손보승 혼전임신에 절연 “군대도 안 갔는데”

입력 : 2025-01-14 07:32:31 수정 : 2025-01-14 0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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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화면 캡처

 

개그우먼 이경실이 자신의 아들 손보승과 절연했던 사연을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이경실, 손보승 모자가 출연했다.

 

손보승은 2022년 혼전 임신으로 스물셋에 아빠가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이경실은 아들과 약 1년간 손절을 선언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된 아들의 모습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군대라도 갔다 왔으면 괜찮다. 아이 낳고 군대도 안 갔다"며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 자기 하나도 책임을 못 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태 겪은 어려움은 캄캄하진 않았다. 머릿속이 하얘지진 않았다"며 "그런데 군대고 안 간 아들이 23살에 아이를 가졌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인 내가 냉정해질 수밖에 없었다. 일을 벌어졌고 너희가 일을 저지른다고 부모가 다 받아주는 건 아니란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모자관계를 끊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에 손보승은 "(엄마에게) '아기 생겼다'고 말하고 100일 지날 때까지 안 봤다"며 "거의 1년을 안 보고 있다.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기사까지 나가면서 주변에서 연락이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에게 도움을 안 받으려고 해서 동대문에서 옷 나르는 걸 하고 있다"며 "저는 제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하는 걸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경실 아들이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게 어른스러운 일이 되어버리는 것도 웃긴 거 같다"면서 "저는 아빠고 가장이다. 엄마가 저희집 가장이 아니잖느냐"고 털어놓았다.

 

MC 김국진은 "나는 지금까지 보승이 말에 다 공감한다"며 손보승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이경실은 "이제 결혼생활은 시작했고 결혼식도 해야 하는데, 나는 군대를 갔다 와서 해야지. 가기 전에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손보승은 "제가 군대 가는 게 걱정이 되는 이유는 그동안 돈을 못 버니까"라며 "그 1년 6개월 동안 가족이 쓸 생활비를 만들어 놓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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