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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칼은 잘못이 없다…집권 시 정치 보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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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8 10:08:44 수정 : 2025-02-28 1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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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27일 SBS 라디오 출연
“검찰은 칼일 뿐, 지휘자가 문제”
“복수한다고 싸우면 일 언제 해”
“좌우는 상대적인 것, 역할 확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위반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검찰을 폐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SBS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집권하면 검찰을 없애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검찰을 없애면 기소, 공소 유지는 누가 하겠나”라며 검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도는 필요한데 지휘하는 사람이 문제”라며 “칼은 잘못이 없다. 의사의 칼이 되기도 하고 강도의 흉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검찰 특수부 라인 일부의 문제를 바로잡으면 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집권 시 정치 보복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복수한다고 그걸로 싸우면 일은 언제 하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 10분이라도 정책을 위한 토론과 연구를 해야 한다”면서 “‘옛날에 뭘 했나’, ‘누구 잡아 죽여야지’ 생각하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가. 지난 일을 따져서 뭐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개헌론에 대해선 “블랙홀 같은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개헌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우클릭’ 행보를 한다는 지적을 두고는 “정치적 공세를 위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좌우는 상대적인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오른쪽을 비워서 우리가 역할을 넓힌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에 대해 “아직 대선 얘기를 하기에는 섣부르다”며 “제가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제1야당 대표이기 때문인 것 같다. (지지율에) 자만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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