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미사일은 과거 소련이 잠수함 발사용으로 개발했던 SSN-6를 개조한 것으로, 사거리 2500∼4000㎞에 이르는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이라고 말했다.
버웰 벨 주한 미군사령관도 지난달 상원 군사위 증언에서 “북한은 괌과 알래스카에 있는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IRBM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당국은 이 신형 미사일이 배치된 무수단리 기지의 이름을 따서 ‘무수단 미사일’로 최근 명명했다.
미 의회조사국(CRS)도 작년 11월 북한 미사일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사거리 2700㎞ 이상인 BM-25 미사일 18기를 이란에 수출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의 모리야 다케시(守屋武昌) 차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은 사거리 5000㎞ 안팎으로 미국령 괌에 도달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도쿄=정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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