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군대 ‘이명’ 환자 매년 급증… 지난 5년간 1만7000명

입력 : 2009-10-11 19:55:59 수정 : 2009-10-11 19:55:59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군내 이명(耳鳴)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11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명 환자는 2005년 2762명에서 2006년 3561명, 2007년 3829명, 2008년 4984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843명이 발생했다.

군별로는 지난 5년간 육군 1만3338명, 해군 361명, 공군 359명, 국방부 직할부대 2921명이다. 이명 현상은 외부에서 아무런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신체 내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하는데, 군에서는 소총 사격과 포 사격, 공군의 전투기 소음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명 현상이 생기면 혈압이 올라가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으며, 극심한 우울증과 피로감, 불쾌감이 일어난다.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이명 환자 중 2007년 1명, 2008년 2명이 각각 전역했지만 국가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무기 소음도는 K2 소총이 148∼158㏈, 106㎜ 무반동총 171㏈, 105㎜ 곡사포 185∼191㏈, 전투기 이륙시 140㏈ 등이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유 ‘사랑스러운 매력’
  • 아이유 ‘사랑스러운 매력’
  • 영파씨 지아나 ‘완벽한 미모’
  • 이세영 '상큼 발랄'
  • 에스파 카리나 '깜찍한 볼 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