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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우리아이, '체형교정'으로 바로잡아줘야

입력 : 2015-07-03 15:24:03 수정 : 2015-07-03 15: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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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이외에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의 가장 큰 공통관심사는 무엇일까? 자녀와 부모 누구나 유전적인 소견을 떠나 해당 연령대의 평균치 이상의 키와 바른 체형을 바라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성장기에 발현돼 비정상적인 몸의 변화를 유발하는 체형질환은 자녀의 성장을 방해하며 그 차이를 더욱 벌릴 수 있어 주의 깊게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자녀의 발육과 골격상태는 성장기 동안 급격하게 변화하게 된다. 그러나 바르지 못한 자세습관 및 외부적 환경요인 등으로 체형불균형이 유발돼 장기간 방치된다면, 키성장을 비롯해 건강한 체형을 형성하는 데 방해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측만증 외에 자세나 습관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기능성 측만증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좋지 못한 생활패턴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청소년기에 방치하게 된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척추와 골격에 영향을 줘 측만의 각도가 더욱 심해짐에 따라 성장에의 영향은 물론 통증, 더 나아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척추측만증 뿐 아니라 컴퓨터와 책을 보기 위해 장시간 숙여진 고개는 목뼈의 정상적인 정렬인 C자 정렬을 상실해 일자목과 거북목을 나타낼 수 있으며,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실제로도 등이 굽어지는 굽은 등, 즉 흉추과후만이 병행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체형불균형은 특정 관절과 근육에 과부하를 가져와 성장의 방해는 물론, 통증을 비롯해 2차적인 질환유발을 가져오며 이들로 인해 학습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주의깊은 관찰을 통해 성장기 자녀들에게 발병되는 체형불균형을 일상생활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으며, 체형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두는 것이 필요하다.

잠실 뽀빠이정형외과 이재학 원장은 "성장기 자녀들에게 유발된 체형질환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골격과 관절, 근육 등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며 "척추측만증, 일자목, 골반불균형 등과 같은 체형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에 통증유발은 물론, 신체불균형에 의한 전반적인 건강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기 자녀의 체형질환이 의심된다면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평소의 운동, 자세습관을 길들여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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