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양양군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1%가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반대는 38.5%, 모름·무응답은 9.4%로 나타나 케이블카 사업에 긍정적인 인식이더 높았다.
사업 효과로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국립공원 이용 편의 증진(75.9%)과 탐방객 분산에 따른 오색 탐방로 훼손 감소(56.9%)를 기대했다.관광경쟁력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72.7%)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블카 설치 찬반에 관계없이 설치 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0.9%에달했다.
또 설악산 탐방로 중 오색∼대청봉 구간 훼손 정도에 대해 18%가, 대청봉은 31%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6월 4∼15일까지 서울·인천·경기 거주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했다. 95% 신뢰수준, 표집오차 ±2.5%포인트이다.
한편 강원도와 양양군은 환경단체가 가장 우려하는 기존 탐방로와 연계 문제는 감시원 10명을 상시 배치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설치, 전자데크 부착 등으로 정상을 통제한다.
전망데크와 산책로는 높이 2m, 난간 높이 1.5m 규모의 투명재질로 설치해 탐방객이 난간을 넘지 못하도록 봉쇄한다.
춘천=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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