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선물’ 등 3개 테마코스 눈길 서울 노원구가 겨울산의 생태를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원구는 ‘불암산 생태학습관 겨울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및 마을공동체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에게 우리 주변 생태환경에 대한 관찰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불암산 생태학습관, 자연마당, 자락길, 둘레길 등 자연생태체험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겨울 참나무’, ‘물의 보물’, ‘숲의 선물’ 등의 테마를 가진 총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전문가 자문을 얻어 선정한 코스를 답사하고, 생태해설사, 숲해설가, 서울여대 교수 등의 강의를 통해 겨울 불암산 생태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된다. 월~금요일은 오전 10시, 오후 2시 등 2회, 토요일은 오전 10시 1회 행사가 열린다. 평일 오전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생을 중심으로, 평일 오후와 토요일은 가족 단위 개인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구는 겨울철 추운 날씨를 감안해 생태학습관 내 실내에서 하는 세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숲과 식물, 곤충에 대한 관찰 및 생태교육과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유모차, 휠체어로 이동 가능하도록 조성한 불암산 자락길을 이용해 장애인과 노약자 참여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생태학습 프로그램이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자연 환경과 다양한 동식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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