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수된 적이 있었던 장소에는 차량 주차를 피하고, 특히 강변이나 하천, 교량 밑은 가급적 주차하지 않는 것이 예방책이다. 수해 발생시 빨리 고지대 등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시켜 엔진이나 변속기 등 차량 내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 심각한 손상을 입을 확률을 줄여야 한다. 주차 시 차량 전면이 출구를 향하게 하는 것이 유사시 차량을 빠르게 이동시키기에 수월하다.
침수 피해시 침착한 차량 점검이 중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보았을 경우 절대 시동을 켜서는 안 된다. 차를 빨리 옮겨야 한다는 조급하고 당황한 마음에 시동을 걸면 오히려 엔진 내부로 물이 유입되도록 도와주게 된다.
가장 먼저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고, 이후 전자제어장치, 엔진오일, 필터류, 변속기 오일 등의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또 엔진룸과 차내에 유입된 이물질은 압축공기와 세척제를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침수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속 20km 이하로 최대한 서행해 엔진을 보호해야 한다.
철저한 사후조치로 ‘침수 후유증’ 최소화해야
침수 차량의 사후조치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량 바닥에 고여 있는 물을 최대한 퍼낸 후 차량 내부 구석구석 깨끗한 물로 씻어 남아 있는 이물질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매트를 모두 걷고 남은 물기를 신문 또는 헝겊 등으로 말끔히 닦아내야 한다.
또한 시트 등의 변형 및 세균 번식으로 인한 냄새 등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의 모든 문을 열고 그늘에서 선풍기를 이용해 완전히 건조 시키는 것이 좋다. 차량을 완히전 건조한 후에도 전기 계통의 회로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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