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후 국방부에 사드 기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협의 의견을 통보했다”며 “많은 관심과 우려가 있는 사안인 만큼 법·제도가 정한 절차에 따라 충실히 평가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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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임시배치 앞두고 분주한 사드기지 환경부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 동의한 4일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사드 발사대가 발사관을 하늘로 향해 세운 채 대기하고 있다. 성주=연합뉴스 |
환경부는 주민 수용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기적인 전자파 측정·모니터링 △측정 시 주민 또는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에게 참관 기회 제공 △측정 결과에 대한 실시간 대외 공표와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국방부는 “이미 배치된 일부 장비의 임시 운용을 위한 미국 측의 보완공사를 허용할 것”이라며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간 협의를 통해 잔여 발사대 4기를 조만간 임시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박병진 군사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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