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관공서 오전 10시 출근

교육부, 대중교통 증편 등 추진/시험장 건물 안전 점검 당부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다음달 15일 관공서 등의 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아침 시간대 대중교통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19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23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수능은 11월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59만4924명의 응시생이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교육부는 시험 당일 교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 단위와 시험장이 설치된 군 단위의 관공서·기업체에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출근 혼잡시간대를 기존 2시간(오전 7∼9시)에서 4시간(오전 6∼10시) 늘린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 간격이 짧아지고 운행 횟수도 늘어나며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이 해제된다.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대중교통 외의 차량 출입과 주차가 통제된다.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지정돼 항공기와 헬리콥터 이착륙과 포 사격 등 군사훈련이 금지된다.

교육부는 지진에 대비해 유관부처와 정보전달 체계를 마련하고 시도 교육청이 시험장을 정할 때 안전성을 고려하도록 하는 한편, 지진 피해 학교와 내진 미설계 학교 등 취약건물은 안전성 정밀점검을 하도록 요청했다.

이강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