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한반도를 엄습하는 미세먼지. 황사마스크는 물론 공기청정기 효과도 의심스러운 요즘 실내 공기정화식물을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미세먼지를 줄여주며 실내 공기정화에도 효과가 뛰어난 봄철 주요 식물들을 소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타원형 잎이 특징인 벵갈고무나무는 음이온 발생량이 높다. 벵갈고무나무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우수한 스킨답서스와 함께 초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실내 식물이다.
황야자(아레카야자)는 아토피를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잎 모양의 하얀색이 청량감을 주는 스파티필럼 역시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공기오염물질 제거 능력을 갖고 있다.
테이블야자는 공기 중 수분방출 능력이 탁월하고 독소가 없어 반려동물과 함게 키우기에 좋은 식물이다. 아이비는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와 함게 상대습도 증가량이 많은 식물로 아이들 공부방에 놓아두기에 좋은 식물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요즘 이들 공기정화 식물에 대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벵갈고무나무는 지난 1월1일∼3월15일 양재 화훼공판장에서 1만1000분이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것이다.
스킨답서스 역시 전년 동기보다 340% 판매가 늘었고 황야자(200%)와 스파티필럼(108%), 아이비(105%)도 올 들어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공기정화 식물들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봄을 맞아 미세먼지와 스트레스에 지친 가족과 나를 위해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식물들을 선물하자”고 추천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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