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라 화분이 뭐길래…공기정화 효과 "놀라워!"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실내에 두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식물 5종을 찾았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우수한 이들 식물은 파키라와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로 공기 정화에 효과가 크다는 평이다.

농진청은 밀폐된 공간에 이들 식물을 넣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투입하는 실험으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 파키라는 4시간 동안 ㎥당 155.8㎍(1㎍은 100만분의 1g)의 초미세먼지(PM 2.5)를 없앴다. PM 2.5는 지름이 2.5㎛(1㎛=100만분의 1m) 이하인 먼지라는 뜻이다.

아울러 백량금은 142.0㎍/㎥, 멕시코소철은 140.4㎍/㎥, 박쥐란은 133.6㎍/㎥, 율마는 111.5㎍/㎥을 각각 제거하는 효과를 보였다.

전자 현미경으로 이들 식물의 잎을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율적인 앞·뒷면은 주름 형태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의 효율을 보인 식물은 매끈한 형태이고, 낮은 효율의 식물 표면에는 잔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나쁨’(55㎍/㎥) 기준 20㎥ 면적의 거실에 잎 면적 1㎥ 크기의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한윤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