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시원한 여름 나기를 위해 무더위 쉼터를 열고 거리 그늘막을 72곳으로 확대한다. 도로 살수작업도 늘리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건설현장에 휴식 시간제를 운영한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의 5대 분야 폭염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우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구가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 283곳이 가동에 들어간다. 동 주민센터 19곳, 경로당 245곳, 복지관 18곳, 어르신돌봄지원센터 1곳이다. 어르신 대상 야간 무더위 쉼터도 선보인다. 지역별로 노인·장애인 복지관을 의무적으로 개방토록 하는 등 총 19곳을 확보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노인 돌보미와 안전보안관 등 319명이 독거어르신에 전화해 건강을 살핀다.
파라솔 형태의 거리 그늘막은 지난해 57곳에서 올해 72곳으로 늘었다. 그늘막은 지름 3~5m 크기의 접이식으로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재질의 원단으로 제작됐다.
노면 살수차 운행구간과 시간도 대폭 확대한다. 도로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매일 간선·이면도로에서 살수작업을 한다. 건설사업장에는 근로자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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