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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태풍 '다나스' 북상으로 '윈드시어' 발령…일부 항공편 '지연'

입력 : 2019-07-19 10:46:31 수정 : 2019-07-19 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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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공항에 ‘윈드시어’(Wind Shear)가 발효돼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19일 제주공항은 이착륙방향 모두에 윈드시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착륙방향으로는 오전 6시7분, 이륙방향으로는 오전 6시8분쯤 윈드시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에는 오전 10시40분 기준 기상으로 인한 항공편 운항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 특히 11시 이전에 제주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항공편이 대부분 지연상태다. 오전 11시50분에 제주에서 울산으로 향하는 대한항공(KE1822편)은 결항했다.

 

이날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소형급 태풍인 다나스의 위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한 장마전선과 만나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뿌린다.

 

오전 7시10분 기준 제주도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87.7㎜, 서귀포 148.4㎜, 성산 153.1㎜, 고산 41.2㎜, 태풍센터 132㎜, 신례 186㎜, 한라산 삼각봉 239.5㎜, 윗세오름 251.5㎜, 진달래밭 221.5 등이다.

 

장마전선과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20일까지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다나스’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현재 시간당 22km의 속도로 타이완(Taiwan) 북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다나스는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는 이날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는 조금씩 이동속도를 높여 이날 오후 9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 20일 오전 3시쯤 서귀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 도달한다. 이후 진도 남남서쪽 약 50㎞ 부근 해상(20일 오전 9시), 여수 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20일 오후 3시), 포항 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20일 오후 9시)을 거친다.

 

남부내륙을 지난 다나스는 21일 오전 3시 독도 북쪽 약 3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윈드시어는 강한 바람이 다양한 지형지물과 부딪혀 하나로 섞이면서 만들어지는 소용돌이 바람이다.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갑자기 바뀌어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제주공항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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