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해설사 등 전담인력 확충도
충북 충주시가 거리두기 관광이 가능한 자연생태 도시로의 변모를 꾀한다. 관광과 교육, 자연환경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다는 ‘야심’이다.
충주시는 송강천과 수안보, 두무소 등에 자연생태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더불어 도시 생태 현황지도를 만들어 개발사업과 관광 자료로 활용한다.
남한강변 두무소 국가생태문화탐방로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금가면 하강서원에서 엄정면 목계나루까지 남한강변을 따라 3.27km를 탐방로로 만든다. 여기에 다산 ‘정약용’선생이 선산을 찾으며 지은 글이나 발자취가 이야기로 담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참가하여 충무공 ‘이순신’과 우정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진 명나라 장수 ‘두사충’이 춤을 추었다는 두무소의 지명 유래 이야기도 덧붙여진다.
산척면 송강천(2.4km) 생태하천복원사업도 추진한다. 생태 호안과 여울, 친수공간으로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다. 수안보면에는 도시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수안보 조산 공원에서 통합의학센터까지 3만 3000㎡에 산책로와 생태놀이터, 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자연환경이 우수한 100곳의 생태계를 조사해 생태 현황지도를 제작한다. 생태지도는 생태관광과 개발사업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17일 환경부로부터 지정받은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기관 활성화로 전문인력을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연수자연마당과 비내섬 등 생태 공간에 자연환경해설사도 배치하고 생태 시설 관리 전담인력 등도 확대 충원한다.
김옥원 충주시 환경수자원과장은 “유례없이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오염되지 않은 야외 자연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이 늘고 있으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자연생태 공간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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