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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현실로?…살처분된 덴마크 밍크들 무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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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6 16:33:49 수정 : 2020-11-26 16: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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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과정 가스 발생하며 사체들 떠밀려 나와
자료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규모 도살이 이뤄진 덴마크의 밍크들이 썩으면서 부풀어 올라 무덤 밖으로 터져 나오며 또 다른 방역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뉴욕 포스트와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변종 코로나19가 발견돼 살처분된 뒤 덴마크 홀스테브로 인근에 묻힌 수천마리의 밍크 사체 상당수가 최근 땅 밖으로 나왔다.

밍크들은 급하게 살처분되는 바람에 1m 정도의 얕은 곳에 묻혔는데 썩으면서 가스가 발생해 사체들이 땅 밖으로 밀려 나오는 바람에 흡사 무덤에서 살아난 좀비 같다는 목격자 전언도 이어졌다.

소름끼치는 이 광경은 덴마크 서부의 호수에서 멀지 않은 군사 훈련 지역에서 발생해 부실한 일 처리로 국민의 건강이 다시 위협받게 됐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밍크들이 묻힌 곳은 또 바다는 물론 지하수, 호수와도 가까워 식수 오염 우려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밍크를 최소 1.5m 이상 깊이에서 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FP=연합뉴스

그러나 밍크 살처분 주관 부서인 덴마크 환경부는 "동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무덤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24시간 감시하겠다"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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