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태사자 김형준(44·사진)이 택배 일을 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김형준, 허경환, 전진, 김승현이 등장했다.
이날 김형준은 여전히 택배 일을 하는 근황을 전했고, 김승현은 “SNS에서 봤는데 영하 18도에서 하더라”라며 걱정했다.
김형준은 “방송 이슈되려고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거라고 말하거나, 방송하니까 일 안 한다는 말도 많았다”며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씩 하고 있다. 지금은 영등포 쪽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조금 무거운 얘기일 수도 있다”며 택배 일을 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이어 “고객이 음식물 쓰레기를 내려가는 길에 버려달라고 한 적 있다”며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더라. 그런 경우가 처음이라 (음식물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왔는데, 충격이 컸다”고 털어놨다.
또 “어떤 아파트는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더라. 나는 화물이 아닌데”라면서도 “이런 분들은 소수이고 대부분 상냥하시다”라며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97년 그룹 태사자로 데뷔한 김형준은 2019년 11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에 출연해 택배 기사 일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려 화제가 됐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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