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등 종류별로 이뤄진 전북 전주지역 생활 폐기물 수거 방식이 내년 4월부터 권역별로 모든 종류를 일괄수거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전주시는 성상별 수거 체계에 따른 잔재 쓰레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 권역화 수거 체계를 도입해 이같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금까지 일반쓰레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품, 대형폐기물을 성상별로 구분해 각각 대행업체를 통해 수거해왔다. 이로 인해 해당 수거물 이외 잔재 쓰레기를 길거리에 오랜 기간 방치되고 인력과 처리 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전주시는 모든 성상별 생활 폐기물의 수집·운반부터 가로·노면 청소에 이르기까지 8개 권역으로 묶어 처리하는 권역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맡을 업체는 내년 3월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권역별 일괄 수거 체계로 변경하면, 담당 근로자들의 쓰레기 수거 업무가 새벽 대신 주간으로 전환되고, 동일한 시간에 일제히 근무하게 돼 안전과 휴식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수거 노선 차량 중복 운행을 탈피해 33.7대가량의 감축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 요구에 따라 권역별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 체계 전환을 결정했다”며 “철저히 준비해 불편 없는 청소행정을 구현하고 깨끗하게 거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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