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국내 호텔 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인증회사 UL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 검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ZWTL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전 세계 19개국 기업들이 폐기물 매립 저감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등 대기업 계열사가 획득했다.
ZWTL 검증 제도를 주관하는 UL은 미국 최초의 안전 규격 개발 및 인증기관에서 출발해 연간 220억개 제품에 UL 마크를 부착하는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이다.
UL은 ZWTL 검증 심사를 신청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비스 및 재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생산 인력이 상주하며 만들어내는 폐기물, 식당 운영으로 인한 음식 폐기물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워커힐은 지난 6월 UL에 신청서를 접수했고, 엄격한 현장 평가를 거쳐 호텔 시설 내 폐기물 재활용률을 94%로 인정받아 검증을 받았다.
앞서 워커힐은 올해초 호텔에서 사용하던 플라스틱 컵을 유리잔으로, 종이 코스터를 재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소재로 교체했다. 일부 식음료 업장의 포장용기, 객실 슬리퍼 등도 생분해성 재질 제품으로 바꿨다. 이밖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하루 LED램프 약 1200개를 켤 수 있는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노후 조명과 냉난방 장비를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 전년 대비비 온실가스 배출도 10% 이상 감축했다. 올 하반기에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호텔 서비스의 친환경성을 공인받는 ‘환경 표지’를 받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황은미 총지배인은 “제조업뿐 아니라 호텔 산업에서도 폐기물 저감에 동참해야 한다는 워커힐의 고민과 진심이 업계 최초 ZWTL검증이라는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워커힐은 앞으로도 사업장 폐기물을 ‘제로화‘하고 고품질의 친환경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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