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탈탄소 흐름에 따른 친환경차 인기가 커지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13만2천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8천834대) 대비 54.3% 급감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8%로 떨어졌다.
올해가 한 달 남았지만 경유차 등록 감소 추세는 돌이키기 어려워 연간 등록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
경유차 등록 비중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차량 구매자 10명 중 채 1명도 경유차를 사지 않는다는 것으로, 경유차 판매 비중이 높았던 상용차 시장에서도 해당 연료 차량이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뛰어난 연비와 높은 토크로 2010년대 큰 인기를 끌던 경유차는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경유차 판매 비율이 높았던 상용차 시장에서 환경 규제에 따른 생산 감소 등으로 소비자들이 경유차를 외면한 것이 등록 대수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특히 올해부터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라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되고, 어린이 통학버스나 택배용 차량의 경유차 사용이 허용되지 않았는데 그 결과 누적 등록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용 부문에서 경유차 수요가 LPG차로 옮겨간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유차의 퇴출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산 물량 자체가 줄고, 소비자들도 경유차를 불편하게 느끼고 있어 앞으로 감소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자인이 최초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6일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The all-new PALISADE, 이하 신형 팰리세이드)’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팰리세이드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견고하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존재감 위에 탑승객을 섬세하게 배려한 신형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지배적인 입지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강인한 인상을 중심으로 더욱 과감해진 비율과 함께 한층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거듭났다.
전면부는 수직적인 DRL과 대담하게 자리잡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팰리세이드만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결합돼 압도적인 첫인상을 갖춰내고, 미래적이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높은 후드와 균형을 이루며 마치 웅장한 조형물을 보는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 신형 팰리세이드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주거공간(Premium Living Space)’을 테마로 한층 넉넉해진 실내 공간에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수평적 레이아웃을 구현해 마치 내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증대된 전장과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확보한 넓은 실내공간은 가족 단위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트와 콘솔, 대시보드 등 내장 구성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부드러운 소재와 정교한 마감으로써 안락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세심한 디테일을 더해 존재감을 구현했다”며 “프리미엄 가구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디테일로 완성한 실내 디자인이 가족들을 위한 안락하면서도 활용성이 뛰어난 공간으로 팰리세이드를 재정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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