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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근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한미 FS연습 반발

입력 : 2025-03-10 16:13:44 수정 : 2025-03-10 18: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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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오후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약 두달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시50분 경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4년 5월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조선중앙TV·뉴시스

합참은 "북한 미사일은 황해북도 황주 인근에서 발사됐다"며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근거리탄도미사일임에도 한미 연합연습 첫날이라는 점을 감안해 미사일 발사 공지를 했다는게 합참 측 설명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두달 만이다. 당시 북한은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약 25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다.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탐지해 추적했다. 또한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반발 차원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매년 3월 한미가 함께하는 FS연습에 강하게 반발해 왔고, 이 시기에 맞춰 탄도미사일 도발 등을 감행했다.

 

올해 FS연습은 오늘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한미는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 한미 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에 보도국 공보문을 내고 "미국이 대한민국군부깡패들과 야합해 정전지역의 대기를 달구며 침략적이고 대결적인 전쟁시연인 대규모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쉴드 2025》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또한 지난 4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CVN) 부산 입항과 FS연습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적들은 수중에 보유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고수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하려들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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