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의 연기는 해석이 아닌 체득이다. 그는 대본을 분석하거나 인물의 내면을 논리적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대신 현장에 도착하는 순간 그가 맡은 인물의 흉악함이나 비루함을 자신의 몸 안에 강제로 주입한다.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그의 뜨거운 에너지는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인물의 생애를 온몸으로 앓아낸 뒤 얻어낸 육체적인 부산물이다. 대중은 최민식을 보고 연기의 신이라 부르지만 정작 그는 자신을 현장이라는 전쟁터에서 매일같이 상처 입고 다
작품을 위해 수십㎏까지 체중을 늘리는 배우들의 ‘증량 투혼’은 캐릭터를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과정이다. 하지만 무리한 증량은 배우들에게 건강 이상이나 정신적 부담, 체중 관리의 어려움 같은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배우 유지태, 남궁민, 김대명은 배역을 위해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린 경험과 그 영향을 직접 털어놨다.◆ 최고 105㎏까지 몸 불린 유지태…고지혈증·급성 위염까지유지태는 작품마다 캐릭터에 맞춰 극적인 체중 변화를 감수해왔다.
직장인 이모(34)씨는 최근 퇴근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옆자리에 앉은 고령의 남성이 이어폰도 없이 정치 유튜브 방송을 틀어놓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자기 딴에는 눈치가 보여서 그런지 소리를 작게 틀었는데 오히려 들릴 듯 말 듯한 소음이 더 짜증 난다”며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괜히 싸움이 날까 봐 다른 칸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토로했다.최근 지하철이나 공원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이어폰 없이 영상이나 음악을 틀어놓는 이
“복지 사각 ‘경계선지능인’ 자립은 국가의 책무” [차 한잔 나누며]박정식 대구대학교 교수(특수교육학)는 대구대 평생교육원 산하 K페이스(K-PACE)센터를 이끌고 있다. K페이스센터는 국내 최초의 자립형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3년 과정)이다. 이곳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사회 진출을 위한 자립교육을 받는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간 졸업생은 1700명이 넘는다.대구대가 2011년 2월 미국 내셔널루이스대(NL
[단독] 선거철마다 수천억대 건설 경쟁… 생색은 단체장, 뒷감당은 시민 [심층기획-‘혈세 먹는 하마’ 지역 공공시설]돔구장과 같은 대규모 공공시설 건립은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단골 공약이다.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돔구장을 짓겠다는 공약은 충남·세종·부산·전북 광역단체 4곳에다 화성·파주·광명·구리 등 기초단체 5곳을 합쳐 9곳에 달한다. 현재 국내 돔구장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1곳뿐이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건립비가 100억원 이상 들어간 전국 공공시설물은 532
[설왕설래] 현직 감사위원 구속 감사원은 비록 행정부 소속이나 상당한 수준의 독립성을 지닌 헌법기관이다. 감사원법 2조 1항은 ‘감사원은 대통령에 소속하되, 직무에 관하여는 독립의 지위를 가진다’고 규정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의 회계 검사와 공무원에 대한 직무 감찰 등 감사원 고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눈치를 봐선 안 된다고 못 박은 셈이다. 우리가 감사원을 조선시대의 이른바
[세계포럼] 성장정책으로 회귀하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라는 정치시스템과 자본주의라는 경제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성장을 못 하니까 민주주의도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바퀴가 옛날처럼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성장정책으로 회귀해야 한다”며 “성장이 돼야 분배문제도 해결할 여유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세계타워] 트럼프·인판티노의 ‘위험한 콜라보’ 지난 6일 한국 축구 대개혁을 위해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의 첫 회의가 열렸다. 주무 부처 장관 자격으로 ‘레전드’ 박지성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첫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공동위원장직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넘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치적 중립’이라는 원칙 아래 축구에 대한 정치권이나 정부의 개입을 엄격하게
[한국에살며] 한국의 ‘셀프서비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음식이 아니라 ‘셀프서비스’ 문화였다.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직원이 오지 않았다. 잠시 기다리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손님들은 물을 직접 가져다 마시고 있었다. 컵도, 수저도, 김치도 모두 한쪽에 마련된 셀프바에서 스스로 가져가고 있었다. 미얀마에서는 식당에서도 직원이 물을 가져다주고, 주문부터
1543년~1943년, 독생녀 강림을 준비한 여성 섭리의 400년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18> 1543년~1943년, 독생녀 강림을 준비한 여성 섭리의 400년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데카르트 이성과 퇴계의 심정 통일원리 시각에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