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을 훌쩍 넘긴 배우 선우용여가 서울 동대문 시장 한복판에서 수천만원대 명품 의상을 단돈 50만원대에 재현해 내는 현장을 직접 증명했다. 단순한 절약을 넘어 오랜 세월 몸으로 체득한 생활인의 지혜가 스크롤을 멈추게 만들고 있다.빛나는 화려함 뒤편에 가려진 진짜 삶의 기술은 언제나 일상에서 발견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원단을 직접 구매해 의류를 제작하는 실용 노하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대중
미국 메릴랜드의 한 테니스 센터. 아침이면 운전기사가 모는 롤스로이스가 정문에 멈춰 섰다. 값비싼 브랜드로 차려입은 아이들이 뒷좌석에서 내려 코트로 향했다. 센터 한쪽 창고방에는 쌍둥이 형제가 살았다. 침대도 없었다. 방 안에는 마사지 테이블 두 개만 놓여 있었다. 아버지가 하나를 쓰고 어린 쌍둥이는 남은 테이블에 함께 누웠다. 아버지는 이 센터의 관리인이었다. 롤스로이스에서 내리던 아이들은 늘 같은 피카츄 티셔츠를 입고 구멍 난 신발을 신은
다가오는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별다른 비소식 없이 맑거나 가끔 구름 많은 날이 이어지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제주산지에 비가 조금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20일까지 전국에 비 소식 없이 '가끔 구름 많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대기 중상층은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지상과 가까운 하층은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들거나 이동성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는 상황이 당분간 유지되겠다. 상층 기압골에 영향받을 때는 높은 고도에
공포 이겨낸 용기, 살아갈 힘을 얻다 [탐사기획-자살예방법, 살아남은 사람들]임세라는 자살로 어머니를 잃었다. 세 살 때였다. 마흔아홉에는 언니를 잃었다. 같은 이유였다. 세라의 인생 목표는 자연사(自然死)다. “끝까지 제 명대로 살다 가는 게 목표예요.” 무덤덤한 말투였다. 지난해 처음 나간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제한시간을 35분 넘기고도 끝까지 달렸고, 지금도 심리상담을 받고 처방받은 약을 거르지 않는다.2023년 2월의 어느
“마약합수본 해산 땐 증거 적시수집 의문” [검찰청 폐지, 마지막 人터뷰]“개인적으로는 시원섭섭합니다. 전력을 다해 달려가던 걸음을 갑작스레 멈추고 새로운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게 허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7년 임관해 올해 10년차인 최진우 검사(변호사시험 3회)는 현재 마약범죄정부합동수사본부(마약합수본)에서 근무한다. 처음 부임한 대구지검 서부지청에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수사 검사로 지낸 그는 2020년 대구지검 포항
[설왕설래] 1인당 국민 총소득 4만 달러 “현재 재건의 과업이 전도에 가로놓여 있다. 과년도에 있어서는 일상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최소한도의 물자 소요량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보았고 생산은 눈부신 증가를 보았다. 그러나 경제 재건과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의 기본구조 완성, 과업의 최대 부분은 아직도 달성되지 않은 채 있다.” 1954년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네이선 등에 의해 작
[세계포럼] 끝나지 않은 러시아·일본 전쟁 러시아에서 날아든 사진 한 장이 일본 열도를 뒤집었다. 극동 하바롭스크 시내에 최근 들어선 대일 전승 기념비를 촬영한 것이다. 소련군 병사가 과거 일본이 세운 국경 표지석을 소총으로 깨부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국화 문양이 새겨진 표지석은 ‘대일본제국 경계’(大日本帝國 境界)라는 일곱 글자가 선명하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세계타워] 162조 미래대응기금, 정밀한 설계 짜야 미래대응기금(미래기금)은 ‘가보지 않은 길’로 평가된다. 제도적 성격은 물론 규모 측면에서 모두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거나 ‘빚을 갚아야 한다’는 등 사용처를 두고 엇갈린 처방이 나오지만, 미래기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 성장 경로가 달라진다는 점엔 이견이 없다. 다가오는 국회 심의에서 특히 미래기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다문화칼럼함께하는세상] 손만 흔드네 !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존경의 말, 공손한 태도, 특별한 동작이 있다. 그런데 그 동작은 민족이나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오늘은 인사하는 동작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한국 학교에서 인사하기는 손 흔들기, 고개 끄덕이기, 허리 굽혀 절하기 등이 있다. 손 흔들기는 학생 간이나 교사가 학생의 인사에 답할 때 많이 사용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