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쥔 권성준 셰프가 최근 서울 중구 신당동에 35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흑수저’ 요리사에서 빌딩의 주인이 되기까지, 35억원이라는 거액의 실물 자산을 거머쥔 그의 행보는 낭만이나 우연과는 거리가 멀다. 주방에서 한 푼 두 푼 악착같이 종잣돈을 모으고, 때로는 자존심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이익을 챙기는 그의 현실적인 자산 증식 과정은
1999년 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나토(NATO)의 폭격으로 도시는 78일 동안 불에 탔다. 열한 살 소년은 밤마다 여덟 살, 네 살 두 동생을 데리고 방공호로 내려갔다. 날이 밝으면 코트로 향했다. 전날 밤 폭탄이 떨어진 자리를 골랐다. 같은 곳에 두 번 떨어질 리 없다고 믿었다. 물이 빠진 수영장에서, 금이 간 코트 위에서 공을 쳤다. 소년이 라켓을 처음 쥔 건 네 살, 텔레비전으로 테니스를 본 뒤였다. 가족 중 테니스를 해 본 사람은
회의에는 김용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윤지로 클리프 대표, 조영석 한국PR협회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이 참석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으며, 세계일보에서는 우상규 편집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시대 변화 담은 북한배경학생 눈길 끌어 위원들은 세계일보가 7월 동안 보도한 탐사보도 중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자녀를 다룬 ‘북한배경학생’에 대해 시대 흐름에 따른 한국 사회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는 점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적절한 이익 공유, 기업 선의 아닌 법과 제도로 강제해야” [세계초대석]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15년 넘게 ‘동반성장’을 이야기해 온 이유는 이 한마디에 압축돼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급망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만큼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논리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 동반성장연구소 사무실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반성장은 약자를 위한 시혜가 아니라 대기업과
“서미화의 지도부 진출이 곧 약자의 길 여는 것”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에 듣는다]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당 지도부에 입성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여성·청년·장애인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당의 의사결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지도부’를 겨눠선 “정부와 늘 엇박자를 냈다”고 비판했고, 차기 지도부의 과제로는 “당·정·청 관계 회복”을 꼽았다. 그를 지난달
[설왕설래] 예고된 폐해 ‘전경(前警) 예우’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내 주요 법률사무소(로펌)의 경찰 출신 고급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보완수사권까지 폐지돼 검사가 더 이상 수사를 못 하고 경찰이 맡기 때문이다. 공소 제기부터 공소 유지까지 핵심 근거가 되는 사실관계 파악이 경찰 수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 만큼 이를 잘
[데스크의눈] 경제논리 앞세운 교부금 개편론 유감 아내는 요즘 도시락 걱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3 딸이 방학 기간 관리형 스터디카페를 다니는데 점심과 저녁을 모두 식당에서 사 먹기가 부담스럽다고 해서다.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만드는 것도 번거롭지만 영양과 상함 정도를 감안해 어떤 음식을 싸줄지도 골치 아프다고 했다. 새삼 딸이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받아 먹었어”라고 ‘엄지척’한 학교급식의 소중
[김상미의감성엽서] 걷는 사람 나는 걷는 걸 좋아한다.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닌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여중 시절에 차비를 아껴 책을 사려고 토요일 오후엔 매번 걸어서 집으로 갔다. 수영에서 수정동까진 꽤 먼 길이었지만 이것저것 구경하고, 힘들면 쉬어가면서 걸었다. 그 먼 길을 혼자 걸어오면서 걷는다는 건 참 외롭고 고단은 하나 결코 심심한 건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러다 미술 시간
[오늘의시선] 42.5도의 경고, 폭염 안전기준 다시 세워야 한다 뜨겁다. 2026년 8월2일, 경남 양산의 수은주가 42.5도까지 치솟았다. 1904년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가장 높은 기온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하루의 이례적인 기록에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양산은 7월31일 41.4도, 8월1일 41.6도를 기록한 데 이어 3일 연속 기존 국내 최고기온 41.0도(2018년 8월1일 홍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정치는 영혼을 가질 수 있는가”> [인류는 왜 영성을 찾는가— 세계사를 움직인 15인의 영성] <15·끝>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정치는 영혼을 가질 수 있는가” 인간은 왜 권력을 가지면 폭력에 기대게 될까. 국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