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직후였다. 마이크 앞에 선 해설위원의 목소리에는 평소의 신중함보다 짙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공격을 어떻게 풀어가겠다는 게 없었다. 3차전까지 같은 모습만 나왔다.”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사흘 뒤 콩고민주공화국이 승리하면서 경우의 수는 모두 사라졌다. 32강 진출이 좌절되자 그는 다시 마이크를
대한민국 교육의 메카였던 강남을 떠나, 자녀 1명당 7억원의 학비가 소요되는 인천 송도로 스타 부모들이 모여들고 있다. 배우 이시영이 최근 강남 자택을 정리하고 송도에 안착하며 이 같은 교육 이주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미 이곳에 교육 둥지를 튼 가수 장윤정과 방송인 현영에 이어 이시영까지 합류하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직 자녀에게 ‘글로벌 표준’이라는 더 넓은 세계를 선물하기 위해 강남의 획일화된 입시 환경을 등진 이들의 결정적 이유
고교 야구 대회에서 불거진 ‘배재고 5·18 폄훼 응원 논란’의 당사자들이 현장 사과와 역사 교육에 나서면서 수습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학부모와 동문회도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자성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 외 진영 간 줄고발과 폭발물 테러 협박,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며 장외 설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 등 80여명은 6일 오후 광주제일고(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다.
팬데믹 가능성 낮다는데…에볼라 현지 유행이 길어지는 이유 [월드픽]공기로 쉽게 퍼지지 않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민주콩고의 분디부교형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1460명, 관련 사망자는 452명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외신들은 그 배경으로 장례 절차에서의 시신 접촉, 의료 불신, 무장 충돌과 대규모 이동이
밈으로 뜬 ‘바퀴벌레당’… 인도 기득권과 ‘맞짱’ [세계는 지금]인도에서 온라인 밈으로 시작한 청년 풍자운동 ‘바퀴벌레인민당(Cockroach Janta Party·CJP)’이 교육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로 번지고 있다. 실업난과 입시 부정 의혹에 지친 청년층의 분노가 조롱 섞인 인터넷 놀이를 넘어 실제 정치적 압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고실업에 시험 부정… 청년들의 분노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알자지
[설왕설래] “축구는 집으로, 팬들은 펍으로” 영국은 축구 종주국이다. 그중에서도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로 불린다. 덕분에 오늘날 영국은 월드컵에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웨일즈 4개 지역 대표팀을 모두 출전시키는 특혜를 누린다. 진행 중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경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나란히 본선 무대를 밟았다. 스코틀랜드가 일찌감치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둘이 토너먼트
[특파원리포트] 개헌 블랙홀 향해 다가가는 일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회고록 앞부분에 코로나19 초기 대응 당시 어려움을 토로하는 대목이 나온다. 당시 아베 2차 내각은 ‘관저 1강’이라 불릴 정도로 강한 정부였는데도 관료 사회는 위기 대응 사령탑이었던 총리관저에 협조하지 않았고, 2012년 제정된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치법’이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권한을 넘긴 탓에 중앙정부의 통제가 각
[구정우칼럼] 배재고 사태, 징계보다 중요한 것 서울 배재고 야구부의 ‘지역 비하 응원’ 논란이 거세다. 지난달 29일 청룡기 야구대회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일부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부르고, 이 과정에서 “탱크데이” 구호를 외쳤다. 곧장 지역 비하이자 5·18 민주화운동 폄훼라는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심호섭의전쟁이야기] 축구 경기장은 왜 전쟁터가 되는가 우리 대표팀의 여정은 끝났지만, 세계는 여전히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다. 경기장에서는 스물두 명이 뛰지만, 밖에서는 같은 색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흔드는 수천만의 마음이 함께 뛴다. 전쟁을 공부하는 사람의 눈에 이 풍경은 낯설지 않다. 깃발, 군중, 함성, 아군과 적, 영웅과 배신자. 축구와 전쟁의 언어는 놀랄 만큼 닮아있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1969년
민중의 어머니들이 지켜온 하늘, 그리고 하나로 모인 정성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15> 민중의 어머니들이 지켜온 하늘, 그리고 하나로 모인 정성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전쟁이 무너뜨린 사회 질서, 하늘을 찾는 백성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