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의 지난 2년은 기록의 연속이었다. 난자 채취 24번과 배아 이식 7번은 단순히 병원을 오간 횟수가 아니라 매번 전신마취와 호르몬 주사를 견디며 신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인 시간이었다. 48세라는 나이는 생물학적 시간의 제약을 보여주는 지표였지만 한영은 이를 노력으로 정면 돌파하려 했다. 아침마다 주사를 놓고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적 불균형을 견디며 일상의 리듬을 병원 예약 시간에 맞추는 삶이 2년 동안 이어졌다. 박군 또한 아내 곁에서 매일
부상으로 받은 황금열쇠를 팔지 않고 간직했고, 아들의 돌반지는 골드바로 바꿔 보관했다. 좋아하는 금 액세서리를 하나둘 사 모으기도 했다. 특별한 투자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들이 간직해온 금의 가치도 함께 뛰었다. 코미디언 신봉선과 배우 황보라, 그룹 오마이걸 미미의 뜻밖의 ‘금테크(금의 시세를 이용한 재테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 “하나도 안 팔았다”…황금열쇠 간직한 신봉선신봉선은 과거 방송 프로그램과 시상식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의 자산과 채권을 동결한 가운데, JTBC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희망 의사를 밝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전날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에 대한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했다. ‘보전처분’은 회생 절차 전에 회사가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
IEA “韓 전기위 역할 자문에 그쳐… 새 규제 모델 필요” [심층기획-‘전력감독원’ 기대와 우려]“집행 기능이 있지만 그 역할은 주로 자문에 그칠 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한국 에너지정책 리뷰 2025’에서 우리나라의 전력시장 규제 기구인 전기위원회를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IEA는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이라는 전기위원회의 지위가 전력시장 규제 기능에 부합하지 않다며 새로운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시진핑 73번째 생일 축전…방북 뒤 밀착 부각 [북*마크]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생일을 맞아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 5년 단위 정주년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던 북한이 이번에는 73번째 생일 축하 사실도 공개하면서, 북·중 간 최근 밀착된 흐름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총서기 동지가 중국공산당의 영도 핵심으로서 중국의 사회주
[설왕설래] ‘교권보호국’ 지난 5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국내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를 소재로 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이 드라마에는 학교 현장에 직접 개입해 교육 질서를 회복하는 교육부 산하 가상의 특수기구 ‘교권보호국’이 등장한다. 교권보호국의 감독관들은 특수부대 출신인데 학교폭력, 교권 침해, 마약 유통 등
[데스크의 눈]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와 ‘우리 애는요’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영화 ‘친구’에 나오는 이 짧은 대사는 1980년대 교실 풍경을 반영하며 수십년간 다양한 ‘밈(Meme)’을 낳았다. 교사가 학생의 뺨을 꼬집고 때릴 준비를 하며 ‘호구조사’를 하는 장면인데, 그 시대를 경험한 세대는 극사실주의 장면에 공감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1980∼1990년대를 그리는 영화와 드라마에는 이런 장면이 단골로
[오늘의시선] 이란전쟁 이후 불확실성에 대비하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은 끝났다. 물론 이번 종전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이기에 정식 협상을 통해 타결되기 전까지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일단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풀리면서 원유와 석유제품의 수급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국내 기름값도 내려가면서 내수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한국 경제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안보윤의어느날] 사랑이 하는 일 새로 다니기 시작한 치과는 접수를 끝내자마자 엑스레이실로 안내했다. 나는 기계에 달린 작은 스틱을 물고 “이 하세요”라는 말에 맞춰 이를 힘껏 드러냈다. “전 스케일링을 하러 왔는데요.” 내 말에 간호사는 “치아의 전체 상태를 아는 게 중요하니까요”라고 답했다. 진료의자에 앉아 나는 화면에 뜬 내 치아들을 구경했다. 빼곡하게 자리 잡은 흰 이들이 어느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