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7남매 집안에서 공책과 연필도 제대로 사지 못했던 막내가 형제들 모두에게 집을 한 채씩 마련해 주고 가게까지 내줬다. 가수 태진아가 ‘옥경이’로 전성기를 맞은 뒤 가족을 위해 했던 선택이다. 그는 “서운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며 “다들 형편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서 어린 시절을 언급하며 “우리 집이 너무 못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새 공책과
지금은 이름만으로 작품과 무대를 채우지만 시작은 달랐다.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월세를 밀리던 때도 있었다. 1년 수입이 20만원에 그치기도 했다. 가수 임영웅, 배우 조우진, 이정은이 전한 무명 시절은 이들의 현재가 우연히 만들어진 결과가 아님을 보여준다. ■ 임영웅 “한 달 30만원 벌면 다행이었다”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임영웅은 무명 시절 일정하지 않은 행사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어 아르바이트
5월 미국·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이 각각 대만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국은 다음달 친중 성향인 제1야당 대표를 초청했다.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은 대만을 방문해 국방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쑹타오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은 “정리원 국민당 주석이 취임한 뒤 여러 차례 대륙(본토) 방문 의사를 표명했다”며 “국민당과 공산당 양당 관계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월남전 참전용사 홀대 받았다”는 트럼프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1954년 프랑스는 베트남 북부 비엔비엔푸 전투에서 베트남 독립군에 참패를 당했다. 19세기 중반 베트남을 식민지로 만들고 100년 가까이 통치한 프랑스 입장에선 굴욕이었다. 더는 베트남 전역을 지배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프랑스는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북위 17도를 경계로 옛 독립군이 주축이 된 공산주의 북베트남(월맹)과 자유주의 남베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복잡해진 노사 갈등, ‘돌아온 파트너십’으로 돌파” [차 한잔 나누며]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노조법) 시행 뒤 ‘재단에 들어오는 문의 유형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음 달 취임 1년을 맞는 박 사무총장은 “공공기관 중 ‘노사’가 명칭에 들어가는 데는 우리뿐”이라며 “변화한 법에 따른 현장 애로를 해소해야 할 책임이 크다”고 29일 힘주어 말했다. 고용노동
[설왕설래] 후티 반군 참전 예멘은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가난하고 불안정한 나라다. 종교·지역·부족 갈등으로 내전이 끊이지 않아서다. 이슬람 시아파의 분파인 ‘자이드파’에 뿌리를 둔 ‘후티 반군’은 1994년 창설됐다. 후티는 조직 창설자인 바드르 알딘 알후티와 그의 아들 후세인 알후티의 가문 이름에서 따왔다. 공식 명칭은 ‘안사룰라(Ansar Allah)’로 ‘신의 조력자들’이란 뜻
[박창억칼럼] 여권 분열 벌써 시작되나 6·3 지방선거가 임박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은 벌써 8월 전당대회를 향하고 있다.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낙관론이 팽배해지자, 선거 이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당권 경쟁이 조기에 점화된 형국이다. 정청래 대표가 “쉬운 선거는 없다”며 뒤늦게 자제를 당부했지만, 권력투쟁의 씨앗은 이미 당 곳곳에서 발아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정권 출범 1년도 되지 않은
[기자가만난세상] ‘정년 60세’에 가로막힌 韓 외교력 만 60세 정년을 맞아 퇴임한 전직 대사와 최근 식사를 하면서 그의 식견, 경험에 적잖이 놀랐다. 중동에서만 20년 가까이 보낸 그는 현지 인맥을 촘촘히 꿰고 있었다. 누구와는 언제든 통화가 가능하고, 어떤 사안은 누구를 통해 풀어야 하는지 머릿속에 정리돼 있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지금 이런 인적 자산이 국익을 위해 활용되어야 하
[김동기의시대정신] ‘악마는 되지 말자’ 이후의 세계 2024년 3월 4일, 오렌지색 구글 티셔츠를 입은 한 청년이 뉴욕의 콘퍼런스장에 난입해 외쳤다. “집단학살, 차별, 감시를 부추기는 기술 구축을 거부한다.” 청년은 끌려 나갔고, 사흘 뒤 해고됐다.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였다. 그가 막으려 한 것은 구글과 아마존이 이스라엘과 맺은 군사 클라우드 계약, ‘프로젝트 님버스(Project Nimbus)’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