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 시골길. US여자오픈 3라운드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스물한 살 전인지의 눈에 수천 마리 반딧불이가 들어왔다. 어두운 숲을 가득 메운 불빛이었다. 그는 한참 동안 그 빛을 바라봤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런 빛이 돼야지.” 그 다짐은 말로 끝나지 않았다. 다음 날 전인지는 4타 차를 뒤집고 US여자오픈 정상에 섰다. 한국 골프사에 ‘메이저 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메이저 퀸’의
김대호가 14년간 몸담았던 MBC를 떠나 독자적인 방송인의 길을 개척한 지 1년이 지났다. 2011년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교양과 예능의 얼굴로 자리 잡았던 그의 퇴사는 단순한 직장 이동이 아니었다. 그가 최근 방송에서 밝힌 수입은 업계의 통념을 깬다. 프리랜서 전환 후 반년도 채 되지 않아 MBC 재직 시절 4년 치 연봉을 벌어들였다. 매달 정해진 급여를 받던 시스템의 보호를 벗어나 시장의 평가를 맨몸으로 마주하며 얻은 결
정부가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조건부로 하향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론화 작업을 거치며 연령을 현행 유지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강력 소년범죄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조건부 하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28일 정부 등에 따르면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한해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촉법소년 연령 논의를 위한 사회적 대화협의체가 올해
美 보수, ‘반이란·친이스라엘’ 공식 깨지나 [이주의 워싱턴]이주의 워싱턴 - 세계의 시선이 쏠린 워싱턴의 한 주, 핵심과 맥락을 짚습니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미국 우파와 공화당의 오래된 대이란·대이스라엘 시각에 변화 조짐이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래로 이란에 대해 매파적 시각을 유지하던 공화당 내부에서 이란의 능력을 재평가하면서 이란과의 공존을 모색하려는 움직
당 함량 따라 세금 차등 부과?… 가당음료 ‘설탕부담금’ 찬성하시나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설탕에 세금을 부과하는 ‘설탕부담금’ 도입 논의가 학계와 정치권 등에서 본격화하면서 찬반 논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가당음료에 설탕부담금을 부과하면 부담금 규모가 연평균 최대 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6일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윤∙정태호 의원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 등이 주최한 ‘가당음료 설탕부담금’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서울
[설왕설래] K팔란티어 지난 1월3일, 미군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외곽 군사기지 푸에르테 티우나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했다. 150대가 넘는 항공기와 드론, 사이버·우주 전력이 동시에 투입된 ‘앱솔루트 리졸브’ 작전이었다. 당시 베네수엘라의 레이더와 전력망은 미군의 전자전으로 무력화됐고, 방공망은 작전 개시 전 대부분 제거됐다. 반면 미군 피해는 부상자 7명
[특파원리포트] 중국이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며 답답한 것은 우리만이 아닐 것이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이 대폭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이 늘어났지만 중국의 자리는 이번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째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잔혹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과거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개최, 월드컵 우승”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소셜미디어의 추락 소셜미디어의 부침이 격렬하다. 양적 측면에서는 경이적인 팽창을, 질적 측면에서는 심각한 비판을 낳고 있다. 역사상 가장 빠르게 광활한 제국을 건설한 소셜미디어의 야누스 얼굴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초기에 대표 주자였던 페이스북은 출범(2004년 1월)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2012년 1월에 약 8억1200여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같
[이종호칼럼] AI 시대 청년들이 울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고용 동향에 따르면 최근 청년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양질의 일자리 감소 등의 이유도 있지만 인공지능(AI)이 일부 초급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년의 취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자 첫 번째 사다리를 오르는 과정이다. 기업 역
한국 현대사와 동고동락 70년… 종교에서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70년] 프롤로그:70년의 여정이 남긴 것 2025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