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장가 잘 가서 로또 맞았다’는 말은 단순히 배우자의 경제력에 편승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증명해온 남자가 그 가치를 온전히 알아봐 주는 파트너를 만나 삶의 격을 높였음을 뜻한다. 이름만 대면 아는 회장님 사위 김연우, 동대문 의류 수출 거물 장모님을 둔 오지호, ‘I Believe’ 저작권료 연금 아내를 얻은 김진수가 그 주인공이다. 아내의 재능과 처가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각자의 영역을 지
유재석이 15년 전세를 끝내고 집을 샀다. 이 한 문장이 가지는 파급력은 단순히 연예인의 이사 소식 그 이상이다. 대출 하나 없이 285억원의 현금을 논현동 일대에 투입한 그의 행보는 30년 넘게 쌓아온 거대 자본의 실체를 증명하는 사건이다. 2008년 결혼 후 줄곧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세를 고집하며 검소함의 대명사로 불렸던 그였기에, 최근 들려온 펜트하우스 매입 소식은 대중에게 생경한 반전을 선사했다. 실제로 등기부등본과 부동산 현장을 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장은 이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조치를 언급한
[단독] ‘울어도 찍는다’ 홍어·레몬 먹이는 부모… 유튜브 아동 6%, 인권침해 [심층기획-콘텐츠가 된 아이들]해당 영상들은 모두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지난해 실시한 ‘2025년 온라인·방송 아동인권보호 모니터링’에서 아동의 인권 보호가 필요하다고 확인한 영상들이다. 첫 번째 아기가 레몬을 먹는 영상은 아동의 의사에 반하는 식사로, ‘아동의 건강한 의·식·주 권리 보장’을 침해한다고 판단됐다. 두 번째는 아동의 사생활을 훼손하거나 수치심을 주는 영상으로
‘월 3만원 환급’ 기후동행카드vs‘환급률 상향’ K패스…뭐가 이득일까 [모빌리티&라이프]고유가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며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K패스 환급률을 상향하기로 한 데 이어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환급 금액 상향을 내걸었다. 대중교통 이용 상황에 따라 유리한 카드를 살펴봤다. ◆기후동행카드, 3달 동안 월 3만원 페이백5일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에게 월 3만원을 돌려주는 조치를 시행한
[설왕설래] 예술의전당 사장 장한나 서울 서초구 우면산 기슭의 예술의전당은 1988년 개관했다. 그런데 오늘날 예술의전당을 대표하는 건물로 꼽히는 오페라 하우스는 1993년에야 준공됐다. 과거 한국 남성들의 모자였던 ‘갓’을 건물 지붕에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설계가 여러 차례 변경됐기 때문이다. 정작 국내 건축계에선 갓 모양의 오페라 하우스를 놓고 “생뚱맞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해 ‘케이
[채희창칼럼] 민생 수사 공백 방치할 건가 지인이 억대의 물품 사기를 당해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경찰서에 고소했는데 아직 수사 결과가 안 나와 애를 태우고 있다. 담당 경찰은 피의자를 한 번 소환한 뒤 “처리할 사건이 많아 그러니 기다려 달라”는 말만 한다고 한다. 지인은 피해 구제가 안 되고 흐지부지될까 봐 불안하다. 요즘 수사기관에 고소·고발을 해놓고 마음고생을 하는 피해자가 적지 않다. 대형
[기자가만난세상] AI 생태계 장악하는 中 빅테크 기업들 최근 샤오미가 익명으로 공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에서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모델을 제치고 사용량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 모델이 상위권을 독차지한 것과는 딴판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중국산 모델 활용도가 고성능의 미국산보다 높았던 셈이다. 국내에서 가성비
[김태웅의역사산책] 연해주의 ‘영원한 페치카’ 최재형 1920년 5월8일 자와 5월9일 자 모 신문에 각각 ‘최재형(崔在亨) 총살’과 ‘총살 사건의 내용 최재형 외 삼명 총살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연해주 최재형과 함께 3명이 일본군에 의해 총살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총살 이유는 “치안을 문란케 하며 일본군대를 멸시하는 행동이 점점 더하”였는데 그중 이 네 사람이 배일단(排日團)에서 가장 유력할뿐더러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