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노출되는 방송인들의 일상은 늘 스포트라이트와 안정된 궤도 위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예기치 못한 신체적 결핍과 고단한 투쟁이 동반되곤 한다. 방송인 도경완의 삶 역시 단순한 성공 서사로 설명할 수 없는 깊은 굴곡을 지니고 있다. 고등학교 자퇴와 사관학교 퇴교, 그리고 뒤늦은 아나운서 도전까지 이어진 그의 궤적은 만만치 않은 현실의 연속이었다. 특히 최근 조명된 신체적 손상과 투병의 기록은 대중이 알지 못했던 인간 도
연예인과 팬의 만남은 주로 무대와 객석을 사이에 두고 이뤄지지만, 때로는 뜨거운 팬심이 닿아 평생을 약속하는 부부로 발전하기도 한다. 빚을 변제해준 팬부터 분장실로 찾아온 10살 연하의 팬까지, 응원에서 시작해 결혼으로 이어진 스타들의 특별한 인연을 모아봤다. ◆ “15억 빚 갚아줬다”…‘열혈 팬’ 사업가와 재혼한 최진희 지난 15일 가수 최진희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은인이자 동반자인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마지막 한 점을 찌르는 순간, 오상욱(30·대전광역시청)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허리 부상을 안고 나선 결승에서 두 차례나 리드를 내주고도 승부를 뒤집는 투혼을 발휘한 오상욱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개인·단체전을 모두 제패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강신철 체제 첫 시험대… 장군 인사·국방개혁 어디로 [박수찬의 軍]강신철 신임 국방부장관이 22일 공식 취임, 업무에 들어갔다. 전임 안규백 장관이 8·30 개각으로 교체가 확정된 지 23일만이다. 지난 21일 발생한 육군 25사단 비무장지대(DMZ) 폭발사고 와중에 취임한 강 장관은 사고 수습을 시작으로 주요 국방현안을 직접 챙기면서 안 전 장관과 다른 시각에서 정책에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되어왔다.강 장관은 취임 당일부
“1000만원 없으면 박탈”… 비자 연장 발목 잡는 ‘잔고 증명’ [심층기획-외국인유학 30만 시대의 그늘]몽골인인 투메 비(39)는 한국살이 18년 차다. 어학당에서 시작해 박사 학위까지 수료했다. 미디어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한국어가 유창했지만 투메가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는 없었다. 정기적인 수입이 없으면 거주 비자로 전환이 어렵다. 그는 2023년 ‘딸을 한국에서 키우기 위해’ 두 번째 박사 학위 공부를 시작했다. 몽골에서도 2년여 지내봤지만, 한국에서
[설왕설래] AI 속도조절론과 ‘죄수의 딜레마’ 어느 날 범죄를 저지른 두 공범이 경찰에 체포돼 각기 다른 방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소통할 수 없는 두 죄수는 자신들의 범죄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협력’)하거나 자백(‘배신’)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만약 두 사람 모두 범죄에 침묵하면 각각 1년형 정도의 가벼운 처벌만 받게 되고, 모두 범죄를 자백하면 각각 5년형을 받는다. 또 한 명만 자백하
[세계포럼] 강신철 시험대는 지금부터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이력은 화려하다. 육군사관학교 46기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이다.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 합참 전략기획부장, 국가안보실 비서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과 안보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작전과 전략에 밝은 ‘엘리트 군인’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정치 군인’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닌다. 그는 정권의
[세계타워] 추석 밥상머리 민심의 경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26년 추석 연휴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3093만명 수준이다. 예전보다 비율이 줄었지만,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귀성이나 여행길에 오르는 셈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이 노릇노릇 부쳐진 전과 송편이 놓인 식탁에 둘러앉아 처음엔 안부를 묻다
[김형배의공정과효율] 정원과 정글 사이, 경제분석의 섬세한 손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 달 경제분석국을 만든다. 경쟁 당국의 진짜 모습을 이제야 제대로 갖추게 된다. 경쟁 당국에 경제분석이 없다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공정거래법령 규정을 해석하고 적용하여 제재하는 단순한 법 집행이라면 수사당국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공정위가 경제전문기관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시장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