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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호 선원 2일 귀국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던 해적들이 합숙을 하며 사전에 범행을 모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에게 총을 난사한 주범으로 소말리아 해적 중 모하메드 아라이(23·전직 어부)를 지목,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던 해적 13명(사살 8명, 생포 5명)이 출항 전 15일 동안 합숙을 하며 선박 납치를 모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생포 해적 5명이 총기류를 소지하고 소형 보트와 사다리로 삼호주얼리호를 강탈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또 해적 중 모하메드 아라이가 한때 범행을 시인했다가 동료가 자신을 총 발사자로 지목하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본부는 자필 진술서에 ‘아라이가 선장에게 총을 쐈다’고 쓴 삼호주얼리호 선원과 해적의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석 선장의 상태와 관련,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석 선장의 상처 부위가 조금씩 좋아지고 위험한 상황은 넘겼으나 전체적으로 크게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삼호주얼리호는 이날 오후 4시30분(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항구에 접안했다. 이에 수사본부는 현지에 수사팀을 보내 외국인 선원 13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조사를 받을 한국인 선원 7명은 1일 비행기를 타고 2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살된 해적 시신 8구는 소말리아 정부가 인수한다. 

이우승,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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