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공모전 우수당선작으로 선정됐던 ‘용의주도 미스신’은 역시 재기발랄한 스토리와 신선한 캐릭터가 돋보인다.
드라마 ‘환상의 거플’에서 도도한 캐릭터 나상실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한예슬은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에서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눈부시게 변신하는 팔색조 같은 역할을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미수를 사로잡기 위해 나선 네 명의 남자를 연기한 배우들 역시 골라잡는 재미를 표방한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기에 충분하다.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음악이다.
한예슬은 독특한 음색으로 화제가 됐던 시트콤OST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Make me shine’이라는 곡을 직접 불렀다.
한예슬 특유의 음색과 유쾌함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며, 새롭게 영화계에 입성한 손호영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와 노래 역시 색다른 재미로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다만 영화의 제목에서부터 강조했던 용의주도한 남자쇼핑시대를 표현하기에 신미수의 캐릭터가 조금은 허술했다는 아쉬운 점이 남는다.
드라마에 이어 엉뚱한 섹시스타 한예슬식 사랑법이 다시 한 번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개봉. 15세 관람가.
스포츠월드 조성일 문화프런티어
<스포츠월드>스포츠월드>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