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전성기를 누릴 때 장민호는 늘 조명 뒤 그늘에 있었다. 1997년 1세대 아이돌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지만 그에게 허락된 것은 텅 빈 통장과 보증금 20만원짜리 창고방뿐이었다. 열악한 공간에서 피부병을 앓으면서도 그는 생계를 위해 공사판 벽돌 노동과 수영 강사를 마다하지 않았다. 바닥에서부터 끈기 있게 버텨온 세월을 지나 이제 그는 행사비 3500만원을 받는 트로트의 제왕으로 우뚝 섰다. 데뷔 이후 2020년대 마침내 최고의 전성기를
166억원에 빌딩을 매입했던 법인이 1년 6개월 만에 14억원의 손실을 확정하며 시장에서 퇴장했다. 그 자리를 단 2억원의 현금만 투입해 손에 쥔 인물도 등장했다. 자산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관통한 이 거래의 주역은 가수 MC몽의 소속 법인과 방송인 노홍철이다. 등기부등본에 새겨진 152억원의 실거래 기록 뒤에는 단순한 이사 이상의 서사가 담겨 있다. 위기 속에서 대출을 극단으로 활용하며 자신의 자산 가치를 지켜낸, 노홍철만의 영리한 계산법을
비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감속 운행, 안전거리 확보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우천 시 교통사고 건수는 3만7783건, 사망자 수는 597명으로 집계됐다.우천 시 교통사고 치사율은 1.58명으로, 맑은 날(1.22명)보다 약 1.3배 높았다. 또 노면 상태가
중남미에 번지는 ‘실리주의’… 北 생존 외교전략 균열 [심층기획-신국제질서, 한반도의 선택]지난해 12월 백악관은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해 중남미를 비롯한 서반구를 미국의 전략적 최우선 지역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서반구 동맹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는 미국에게 중남미의 이른바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물결)는 호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외교, 안보, 경제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
‘ETF의 아버지’ 배재규 “월급만 있으면 부자 될 수 있어”“부동산, 주식 다 오르니 답이 없어 보이지만, 월급만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미래에 부자가 되려고 하면 답이 나옵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500조원을 돌파하면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다.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상장시키며
[설왕설래] 동물의 법적 지위 우리나라에서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생명체로, 나아가 본성과 기본적 욕구가 있는 존재로 바라보는 거의 유일한 법이다. 그러나 민법 제98조는 동물을 ‘물건’으로 본다. 권리 주체가 아닌 객체라는 얘기다. 그래서 누군가의 ‘재물’이거나 ‘무주물’(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물건)일 뿐이다. 재산적 가치로 평가되고 압류되며, 재산분할 대상이 되거나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데스크의 눈] 아이는 어른이 만든 세상에 산다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응원 구호를 외쳐 파문이 인 지 일주일 만에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두 학교 야구부 대표가 사과문을 주고받으며 악수하고, 양쪽 선수단이 광주일고 교내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과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묘역도 참배했다. 배재고 주장은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김상미의감성엽서] 차도하 시인 차도하 시인의 시집을 읽는다. 스물셋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첫 시집이 유고시집이 되어버린 ‘미래의 손’(봄날의책, 2024. 5.). 그 시집조차 안아보지도 못하고 떠난 시인. 그녀가 남긴 시집을 읽는다. 두 번째다. “너무 슬픈데, 슬프다는 말 말고 다른 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슬픈데”(‘부고’ 부분) 그녀의 시편들에 꾹꾹 눌러져 있는
[오늘의시선]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소망하며 서울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이 보인 5·18 비하 응원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사태 직후 한 시민단체는 “특정 집단과 일부 언론이 학생들을 겨냥해 과도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인권 침해 중단을 요구했다. 심지어 일부 야당 의원은 화환을 보내거나 유튜브에 출연해 이 학생들을 두
“가정은 인류 문명의 기본 단위… 평화가 움트는 곳”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70년] “가정은 인류 문명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평화의 씨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