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세를 맞은 배우 노주현의 주거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경기 안성에 800평 규모의 대저택을 보유한 그가, 최근 서울 마곡동의 15억원 상당 시니어 레지던스를 세컨드하우스로 활용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대중이 흔히 떠올리는 대저택 소유자의 은퇴 후 삶과는 정반대의 선택이다. 59년 동안 연예계라는 전장을 누벼온 그는, 자신의 노년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스스로 삶의 거점을 재배치했다. 이는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80세라는 나이에 맞게
110억원대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며 화려한 일상을 영위하던 방송인 최화정이 47년간 방송가에서 치열하게 쌓아온 역사를 단 한순간에 덜어냈다. 스태프들의 손에 쥐어진 명품들과 고가의 주방 도구들은 조건 없는 나눔이었다. 남들은 평생을 바쳐 구축하는 자산들을 왜 그녀는 아무런 미련 없이 방출했을까. 물건을 떠나보내는 행위는 일회성 기부가 아니다. 대중의 시선 속에서 단 한 번의 잡음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최화정이 불필요한 소유를 스스로 제
청소년 음주율·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여럿이 모여 음주·흡연 등을 했다면 최근에는 혼자서 스마트폰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며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성평등가족부의 ‘2025 청소년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현재 음주율은 8%로 전년(9.7%) 대비 감소했다. 이는 첫 조사인 2005년 27.0%(남 27.0%, 여 26.9%) 이후 최저치다.현재 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우승하면 ‘이것’도 받는다”…FIFA가 96년 만에 처음 꺼낸 ‘챔피언 링’ [월드컵]96년 동안 월드컵 우승의 상징은 단 두 가지였다.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트로피와 선수들의 목에 걸리는 금메달.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새로운 상징이 탄생한다. FIFA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팀에 ‘챔피언 반지(Champion Ring)’를 수여하기로 하면서 미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챔피언 링’ 문화가 월드컵에도
리스크 낮추고 체질 개선… ‘금융 한류’ 새판 짠다 [심층기획-글로벌 영토 넓히는 K-금융]인도네시아는 K팝과 K드라마, K푸드 열풍이 20년 넘게 이어진 한류 확산의 핵심 거점이지만, 금융사들엔 한때 ‘해외 금융사의 무덤’으로 불렸다. 2억9000만명의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갖춘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국영은행과 대형 민간은행 중심의 과점 구조, 치열한 경쟁, 높은 부실채권(NPL) 부담 등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금융사들도 인도네
[설왕설래] 향찰(鄕察) 유착 2014년 2월 전남 신안군 한 섬에서 이른바 ‘염전 노예’로 일하던 지적 장애인이 탈출한 뒤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감금,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관이 취한 행동은 구출이 아닌 ‘밀고’였다. 경찰은 염전 주인을 파출소로 부른 뒤 “운동하고 오겠다”며 일부러 자리를 비워 가해자가 피해자와 독대하게 방치했다. 결국 피해자는 다시
[기자가만난세상] 북한배경학생 품을 준비가 우선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부모를 둔 북한배경학생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탈북민 중 이미 학교생활을 끝낸 이들이나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 전문가 등의 평가는 어렵지 않게 접했지만, 현재 학교를 다니는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건 쉽지 않았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미성년의 아이를 언론과 접촉하게 하는 게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되었을 것이다.우여곡절
[삶과문화] 축구로 누비고, 음악으로 나누고 “뚜~뚜~뚜~뚜~위송빠레.” 지금도 들으면 괜히 울컥하게 된다. 박지성이 에인트호벤에서 뛰던 시절, 그가 활약할 때마다 스타디움에 울려 퍼졌던 응원가다. 2003년 박지성은 네덜란드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네덜란드 리그는 무명의 아시아 선수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부상과 슬럼프로 적응기가 길어지자 홈팬들은 급기야 공이 박지성에게만 가도
칠레 정부를 돌려세운 ‘아미의 힘’ [이지영의 K컬처 여행] 7월2일 칠레 국립스포츠연구소가 BTS의 10월 산티아고 국립경기장 공연 3회를 불허했다. 360도 무대 설치로 인한 잔디 훼손 가능성과 향후 축구 경기 일정 차질을 이유로 들며 ‘기술적 결정’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3회 합산 약 15만장의 티켓이 이미 매진된 상태였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팔로어 13만명을 보유한 ARMY Chile는 소셜미디어로 행동을
박해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조선의 신령운동 물줄기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17> 박해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조선의 신령운동 물줄기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형틀 위에서도 꺼지지 않은 신앙 조선 후기 천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