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가 예비부부들을 향해 던진 현실적인 결혼 조언의 파장이 크다.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졌던 과거의 궁핍과, 그 속에서 서로를 지켜낸 방식이 대중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모양새다.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한 봉태규는 예산 갈등을 겪는 예비부부의 사연에 솔직한 경험담을 꺼내놓았다. 신혼여행과 예물 반지 중 선택을 고민한다는 사연에 그는 망설임 없이 단 한 번뿐인 럭셔리 유럽 신혼여행 투자를 권했다. 그가 이처럼 단호한 조
불이 나던 날, 소년은 집에 없었다. 훈련을 나가 있었다. 돌아왔을 때 남은 것은 없었다. 집도, 옷도, 스케이트보드도. 2023년 봄, 강원도 강릉에 대형 산불이 났다. 산에서 번진 불길은 마을을 집어삼켰다. “집에 돌아왔을 때는 모든 게 타 버리고 없었어요. 자기 스케이트보드도 없었고요. 울기도 했죠.” 어머니는 그날을 그렇게 떠올렸다. 당시 열두 살.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집과 보드를 잃었지만 훈련은 멈추지 않았
서울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여부를 놓고 2주간 계속됐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간 회동이 이번 주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수장 교체까지 맞물리면서 서울시내 주택부지 확보를 둘러싼 서울시와 국토부간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질 확률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내에서는 이와 관련 주택부지 확보보다는 기존 있는 3기 신도시의 빠른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국토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
李대통령 “노동자 출신이라고 노동자 편만 들지 않아” [이 주의 점‘입’가경]○ 이재명 대통령 “저나 노동부 장관이나 노동자 출신이기는 하지만, 일방적으로 노동자 편만 들지는 않는다” - 4일 엑스(X)에서 건설현장 노조의 불법행위를 정부가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에 답하면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례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건설현장의 불법행위 가능성을 점검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소득안전망 넓히고 AI 혁신… 농가 미래에 ‘역대급 투자’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한 달에 15만원이면 적은 돈이 아니지.” 전북도 고창에 사는 고순자(74·여)씨는 5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살고 있다. 한 달에 30만원 정도를 노인일자리로 벌고, 자녀들이 보내주는 용돈을 생활비에 보탠다. 생활이 빠듯한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예전보다 씀씀이가 조심스러워졌다. 그는 정부가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설왕설래] 기후변화 청구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데이터 분석기관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2024년 기준)은 중국이 123억t으로 압도적이고, 미국 49억t, 인도 31억9000만t 순이다. 하지만 과거 배출까지 포함하면 순서가 달라진다. 1750년 산업혁명부터 2024년까지 누적 배출량은 미국이 4350억t으로 가장 많고,
[기자가만난세상] 아르헨 고원서 마주한 ‘자원보국’ 경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지난달 19일 아르헨티나 안데스산맥 해발 4000m,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 있는 ‘포스코 에어포트(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머리가 띵했다. 평지의 60∼70%에 불과한 산소량, ‘전날부터 과식·과음하지 말라’, ‘가서 절대 뛰지 말라’는 당부가 훅 와닿았다. 실제 의료진이 측정한
[세계와우리] 전작권 환수 후 ‘더 큰 책임’ 따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올해 을지프리덤실드(UFS) 한·미연합훈련이 갑작스럽게 축소됐다. 애초 11일간 예정됐던 훈련은 5일로 줄었고 야외 기동훈련도 일부 축소됐다. 이를 두고 다시 한·미연합훈련의 축소가 대북 억제력을 약화시키는가, 북·미 대화 재개 계기가 될 것인가를 둘러싼 익숙한 논쟁이 재개됐다. 그러나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대목이 있다. 일련의
[성백유의스포츠속이야기] 배워야 할 태국 女배구 시스템 신장의 한계를 넘어 아시아의 강호로 우뚝 선 태국 여자배구의 저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태국이 지난달 30일 중국 톈진에서 막을 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우승후보 중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4번째 우승이자, 2028 LA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까지 거머쥐는 쾌거였다. 이제 태국은 아시아의 다크호스가 아닌 명